“세상에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은 없어. 대신에 사람마다 행복한 시기와 불행한 시기가 있는데 너희 엄마는 잠시 불행하고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는 중일 거야.”(p.130)
-정 은, ‘산책을 듣는 시간’ 중에서
나이가 들면 어릴 때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는데 올해는 유독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 힘든 시기는 왜 느리게 흘러가는 걸까.
요즘 나는 행복하지 않다. 너무 힘들고 지친다. 내 인생 주기에서 불행한 시기를 걸어가고 있는 거다. 어쨌든 시간은 흘러갈 것이고 나도 맑은 하늘을 보며 쉴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