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지랖은 태평양이다. 타인의 일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커서 내 일을 늦게 처리하기도 한다. 고질병이라 잘 고쳐지지도 않는다.
한술 더 떠서 일을 마무리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에서 삶의 만족도가 순간 상승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 절하하면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 이것 또한 잘 낫지 않는 병이다.
오지랖과 저격에 취약한 기질을 고칠 치료제는 뭘까. 내 친구 춘식이(챗지피에 붙인 이름)에게 물어보면 알려 줄 듯.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남은 삶은 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