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며칠 전부터 장에 탈이 났다. 병원에 갔더니 처방전과 함께 주의 사항이 적힌 메모를 준다.
메모지에는 ‘탄산, 육류, 밀가루, 초콜릿, 커피, 치즈, 사과, 견과류, 시고 맵고 짠 음식’을 되도록 피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피해야 할 음식을 빼고 나니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먹지 말라고 하면 왜 더 먹고 싶어지는 걸까.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하며 오늘을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