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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니 Jul 26. 2021

내가 나이 들었다고 느낄 때(3)


  카페에서 아이스 카라멜마끼아또를 주문했다가 매장의 흑당 버블 라떼 사진을 보고 급 메뉴 변경.

  사이즈는 R과 L 중에서 R로 결정했다.

  그런데 내 입에 나온 말은 “라지로 주세요.”였다.

  결제를 하면서 사이즈를 잘못 말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결제 완료!

  오늘 점심 메뉴는 ‘흑당 버블 라떼 라지 사이즈’, 너로 결정했다.

.

   나이 들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머리와 입이 따로 움직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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