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동생은 두 군데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는다. 동생이 알약을 못 먹어서 갈아달라고 해서 받아 오는데 두 약국의 장단점이 있다.
한 곳은 진료받으러 간 날 바로 약을 받아올 수 있는 대신에 약포지를 집에서 내가 하나하나 잘라 놓아야 한다.
다른 약국은 알약을 가루로 분쇄하는데 시간이 걸려 다른 날 약을 받으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대신에 약이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 내 수고를 덜어 준다.
세상에 완벽하게 좋기만 한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약포지가 커팅되어 있으니까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진짜 편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