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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니 Sep 11. 2023

도망가고 싶은 마음

  자꾸만 나 자신이 말라 비틀어진 무말랭이처럼 느껴진다. 이대로 쪼그라들어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 무슨 자신감으로 이 업무를 맡는다고 했을까. ‘다들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라며 덥석 물었다가 예상보다 훨씬 단단해서 이가 다 부서져 버린 것 같다.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내가 한없이 못난 사람인 것만 같다.

  좀 전에도 두통이 밀려오고 가슴이 답답해서 두통제와 처방받은 약을 먹었다.

   이러다가 정신줄을 놓아버리면 어떡하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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