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떠난 이들을 추모하며

by 비니

딸이 가고 나서는 타인의 부고나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뉴스를 접하면 내가 그 사람의 가족이라도 된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이선균 배우. 팬은 아니었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이 크다. 유튜브에서 그와 관련된 동영상을 찾아보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의 죽음이 더 안타깝고 슬프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잠들 때 이대로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이 해봤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건 무섭고 두렵다.

삶에 대한 의욕이 별로 없다고 말하면서도 오늘도 일어나 빵도 먹고(딸이 떠난 후 내 주식은 밥이 아니라 빵이다.) 카페에 와서 생일 축하 쿠폰으로 커피도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나.

나보다 먼저 떠난 딸도, 이선균 배우도, 내가 알지 못하지만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도 편안함에 이르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