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떠난 후에 ‘자식 잃은 부모’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닥치는 대로 영상이나 게시물을 찾아봤다. 괴롭고 힘들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분들의 사연을 보면서 이런 일을 겪은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예전에는 남의 일이라고 무심히 지나쳤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슬픔을 과거에는 추상적으로 체감했다면 지금은 아픔이 구체적이고 절절하다.
강신주 철학자가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말했다. “죽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나의 죽음, 너의 죽음, 그들의 죽음. 사랑하는 ‘너‘의 죽음은 극심한 슬픔을 동반한다. “
우리는 모두 죽는다. 딸이 먼저 떠났고 나도 언젠가 딸의 곁으로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