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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니 Jan 13. 2024

오늘 한 줄 220

  어제저녁, TV 리모컨에서 마이크 모양이 그려져 있는 버튼을 누르고 프로그램 제목을 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요즘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라 재방송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전 결혼할 수 없는 몸이지만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들었어요.”

   ‘???’


   예상하지 못했던 인공 지능의 대답이 황당하고 웃겨서 물었다.


   “누가 그렇게 말했는데?”

    “죄송해요. 제가 앞으로 더 잘할게요.”


   ‘앞으로 힘들 때는 얘랑도 대화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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