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운전 중에 라디오를 틀었다. 디제이가 청취자의 사연을 읽고 있었다.
“딸이 여행지에서 사 왔다며 뭔가를 내밀었는데 기분이 좋”까지 듣고 전원을 껐다. 더 이상 듣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엄마, 이거 쓸래?”
자기가 쓸 틴트 사면서 엄마 줄 것까지 챙겼던 예쁜 딸.
그때의 딸의 목소리와 코끝을 스치던 향기가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