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는 없고
나는 있다.
너와 함께 갔던 쇼핑몰 고객 편의시설 의자에
혼자 앉은 나는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을
멍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러다가
엄마와 딸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부러운 마음으로 응시하다가
얼른 고개를 돌린다.
네가 없는 세상에 있는 나는
백사장에 흩어진 조개껍데기처럼
서서히 서서히 부서져 간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하며 오늘을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