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별이 된 딸

벚꽃

by 비니

벚나무에서 떨어진 벚꽃들이 주차해 놓은 차 앞 유리창에 쌓여 있었다.

그중에서도 운전석 쪽에 자리 잡은 꽃에 시선이 갔다. 딸이 벚꽃이 되어 나를 찾아온 거 같다. 꽃이 바람에 날아가 버릴까 봐 조심조심 운전했다.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은 후 나와 눈을 맞췄던 바꽃을 소중히 떼어내어 차 앉아 두었다.

우리 딸, 예쁘고 착하고 소중한 우리 딸, 꽃이 되어 엄마 보러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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