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벚나무에서 떨어진 벚꽃들이 주차해 놓은 차 앞 유리창에 쌓여 있었다.
그중에서도 운전석 쪽에 자리 잡은 꽃에 시선이 갔다. 딸이 벚꽃이 되어 나를 찾아온 거 같다. 꽃이 바람에 날아가 버릴까 봐 조심조심 운전했다.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은 후 나와 눈을 맞췄던 바꽃을 소중히 떼어내어 차 앉아 두었다.
우리 딸, 예쁘고 착하고 소중한 우리 딸, 꽃이 되어 엄마 보러 왔구나.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하며 오늘을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