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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라진다
그리운 존재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처음에는 아빠,
십 년이 지난 후에는 딸,
딸이 떠나고 오 개월이 자라서는 고양이가.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사랑하는 존재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도 매일 조금씩 사라지고 있겠지.
그러다가 어느 날,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겠지.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하며 오늘을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