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해외여행.
나하고는 거리가 먼, 흥미가 없는 화제.
가고 싶은 곳도 없다.
가족과 해외로 여행을 간다는 사람들의 말이 귓가를 맴돌다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나는 그냥 무덤덤하게 이 계절을 견뎌낼 것이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남은 삶은 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