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딸의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는다.
설거지를 할 때도, 음식을 만들 때도 딸의 귀에 꽂혀 있던 이어폰. 음악을 사랑했던 딸의 모습이 가사와 리듬에 섞인다.
가만히 눈을 감고 이어폰에 남아 있을 딸의 손길과 체온에 온 신경을 모은다.
더 이상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없는 딸.
딸의 음악 취향을 잘 모르는 엄마.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하며 오늘을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