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돌아가신 장례식장 가면 상주에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께 못 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죄송하다. 살아 계실 때 잘해 드려라.
자기가 짊어진 죄책감의 테두리에 왜 타자까지 가두려고 할까요.
부모는 자식에게 대가를 바라고 낳고 기르는 게 아닙니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양육은 부모의 책임과 의무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자식과 잘 지내라.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남은 삶은 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