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소중하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십 대에 깨달았다. 그동안 나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살았다는 것을.
나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자식만을 바라보는 삶이 아니라 내 삶을 살겠다는 다짐은 딸이 세상을 떠난 후 무너졌다.
딸이 없는 세상은 아무 의미가 없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남은 삶은 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