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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 Jan 02. 2021

01/02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가겠습니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_히 11:8

"우리는 뭘 하려고 하는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 뿐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자세를 계속 새롭게 하십시오. 모든 면에서 하나님만 전적으로 믿고 앞으로 나아가면, 당신은 주님의 놀라우신 역사를 계속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다음 한 걸음이 걱정이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을 때, 두렵기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겨날 때, 겁이 났습니다. 

스물일곱, 비전을 위해 기도할 때도 그러했고

서른둘, 신학대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도 그러했고 

서른넷, 유학을 결정하고 준비할 때도 그러했고 

서른다섯, 어쩔 수 없이 유학을 포기하게 되었을 때도 그러했고 

마흔, 목사 안수를 받을 때도 그러했고 

마흔둘, 선교사로 새로운 땅을 밟아 나올 때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 내가 제일 잘한 것은

뒤돌아 서지 않은 것

포기하지 않은 것 

주님만 붙들고 앞으로 나아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니 

내가 잘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보다 앞서 가셨고 

일하고 계셨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셨고  

늘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인생은 살아도 살아도 늘 제자리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삶도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여전히 불분명한 하루하루입니다. 

전 세계가 불안하고 전 세계가 아파합니다. 


그러나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압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하나님만 의지하는 가운데 계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순종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에 관한 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을 때까지 우리의 고정관념, 교리, 경험을 뛰어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순종의 길.

2021년, 

내가, 우리가,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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