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1-3. 물리학에서 미적분과 그래프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우주 역사는 137억 년, 인류의 출현 시기는 2~30만 년 전으로 봅니다. 뉴턴으로부터 시작된 역학 체계는 40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cf. 프린키피아 1687년) 가족이 움집에 모여 불을 피워 사냥 수렵 채집을 하던 때를 생각해 봅시다. 이때 인류는 무식하고 원시적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당장 무인도에 떨어지면 원시와 같은 생활을 해야 하는 것처럼 당시 인류도 현재 인류와 비슷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문명이 발달해서 현재 우리 모습이 되었을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물리학이 발전할 수 있던 아이디어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들의 규칙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 규칙을 발견한 데 사용한 것이 수학입니다. 자연이 변화하는 규칙을 알아내면 과거의 모습도 유추할 수 있고, 미래 모습도 예측할 수 있게 되죠. 그래서 여러분이 물리학이나 수학을 공부하게 되면 좀 더 현명하게 선택하고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데카르트는 좌표계를 도입하여 모든 자연 현상을 보편적인 수학적 논증으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두 물리량 사이에 일대일 대응이 이루어질 때 이 대응관계는 함수이며, 이를 좌표평면에 표현한 것이 그래프입니다. 그래서 과학에서는 자연 현상을 그래프로 나타낼 때가 많습니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연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순간마다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수학적 도구가 미분입니다. 미분은 미세하게 분해한다는 뜻으로 순간 변화율, 그래프에서는 접선의 기울기를 의미합니다.
매 순간순간 변화하는 자연 현상을 미분을 이용하여 관계식(=미분방정식)을 만들었다고 해봅시다. 실제 자연의 모습은 순간 변화의 누적된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 적분이라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비유하자면 매 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듯 순간의 변화가 모여 자연현상을 이루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자연 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이 변화하는 규칙을 알면 과거의 현상을 분석할 수도 있고 미래의 현상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 규칙을 수학적으로 기술한 물리 법칙은 물리량 사이의 관계식입니다. 이 관계식은 대부분 미적분의 형태로 기술됩니다.
① 함수와 그래프 : 두 물리량 사이의 일대일 대응관계(함수)를 좌표평면에 나타낸 것(그래프)
② 미분 : 순간 변화율, 그래프의 접선의 기울기
③ 적분 : 순간 변화의 누적 결과, 그래프의 면적
④ 물리학에서 미적분 :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미분으로 규칙을 찾아내고 적분으로 그 결과를 알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