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평가 시 주의사항
면접 때 보여주었던 패기와 포부, 업무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 신입이라면 배우는 자세로, 경력직이라면 안주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이 모든 약속을 기억하는가. 입사 후 시간이 흘러 업무평가 시즌이 돌아왔다. 이 업무평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업무 평가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이도 있고, 자신의 업무 평가에 대한 방향을 잘못 설정하여 평가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거나, 우수한 성과가 있음에도 제대로 기재를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오랜 세월 직원 관리를 하고 업무 평가를 해왔지만, 이런 안타까운 경우는 늘 발생한다. 자주 발생하는 업무 평가 <DON'T> 케이스를 통해 업무 평가 잘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성과/실적 기재
자신의 업무에 속한 task 자체를 "성과"라고 적지 않는다
- 고객 관리를 했다 (DON'T)
- 품질 관리를 했다 (DON'T)
- 프로젝트를 3개 진행했다 (DON'T)
이와 같이 자신이 맡은 업무 중 일부를 성과라고 적는 경우가 있다. 맡은 업무를 "어떠한 방식으로 개선시켰고", 이를 통해 "전년도 대비 어떤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지"를 작성해야 한다.
- 고객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oooo 방식으로 개선하여 고객으로부터 긍정 피드백을 oo회 받았다 (GOOD)
- 품질 관리 횟수를 늘리고 절차를 강화하여 품질 이슈 발생이 기존 oo회에서 o회로 줄어들었다 (GOOD)
자기 실적 평가
자신의 업무를 평가할 때 그 결과를 외부에서 찾지 않는다
- 예전에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 맡은 일이라, 결과가 이렇게 좋지 못했다 (DON'T)
- 타 부서와 협업이 잘 되지 않아서, 타인과의 이슈로 인하여, 업무 진행이 잘 되지 않았다 (DON'T)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못했거나, 외부에서 업무를 잘 지원해주지 않아서 잘 못했거나 하는 등, 자신의 업무 성과가 좋지 않은 이유를 자신이 아닌 조직/타인에게서 찾는 경우가 있다. 또는 업무 평가를 조직에 대한 "이슈 제기" 또는 타인에 대한 "고발"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경우가 있다. 업무 평가 중 업무 환경이나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작성하는 항목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 항목에서 논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업무 저성과를 덮고자 외부 요인에 크게 몰두하는 것은 평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년 목표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역량 자체를 개선 목표로 삼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인 성장과 공적인 성장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를 주의한다.
- 영어 공부를 더 하겠다 (DON'T)
- 업무 관련 서적을 더 읽겠다 (DON'T)
- 시간 관리를 잘하겠다 (DON'T)
업무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언어 능력 증진이나 지식 함양은 개인적으로 부단히 노력하면서 향상해야 한다. 업무 목표란 조직의 목표와 성과를 위해 내가 맡은 업무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이며, 이를 자신의 새해 목표와 착각해서는 안된다.
뚜렷한 목표나 kpi를 설정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경우, 평가 기준이 없어 성과 판단이 어렵다.
- "이슈 없이" 업무를 진행하겠다 (DON'T)
- 고객 관리를 "잘"하겠다 (DON'T)
- 업무 보고를 "잘"하겠다 (DON'T)
조직 구성원 모두가 각자 맡은 업무에 완벽을 기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는 와중에 자신이 맡은 업무를 "잘하겠다"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다짐을 하는 것은 업무 목표로 적절하지 않다. 목표 제시는 구체적이고, 수치를 통한 인디케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 년 중 해당 목표를 언제까지 달성하겠다는 달성 예상 시점을 계획하는 것도 좋다.
- 성과 분석의 능력을 향상시켜 더 나은 리포팅을 할 수 있도록 ooo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기르고 업무에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하겠다 (GOOD)
- 부서 조직원 간 지식과 정보, 경험 공유를 위하여 매월 정기 미팅을 수행하고 지식 함양을 하겠다 (GOOD)
- 업무 수행 시간 단축을 위해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하고 업무에 반영함으로써 3분기까지 주당 작업 시간을 X 시간 단축시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G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