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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Nov 02. 2023

수라 갯벌에 들다

- 수라는 영원히 우리 곁에

수라 갯벌을 아시나요?  영화 "수라"  아시나요?

새만금에서 겨우 살아남아 있는 마지막 갯벌과 습지의 이름이자 우리 마음을 다해 지켜서  후대에 남겨 주어야 하는 입니다.   올해  보이스카웃 행사로 인해 다시금 주목받은 새만금.  그 속에 우리가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 수라 갯벌이 있다.  우리라는 단어에는 인간만이 아니라 갯벌을 필요로 하는 모든 생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환경문제로 생물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그런 것을 알면서도 인간은 파괴의 행위를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메 한 것인 아니면 단지 올라탄 욕망의 열차를 멈추지 못할 만큼 여전히 신나 있는가!!!

2023.10.14. 아주 어린 친구들도 수라 갯벌에 들어간 모습

만약 정부가 계획대로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밀고 나간다면 아름다운 수라갯벌에 공항 활주로가 놓이고 공항 주변으로 전락한 나머지 수라갯벌은 시멘트 길 아래서 긴긴 능욕의 세월 속에  그곳에 있던 모든 생물들을 죽이게 될 것입니다.  새만금사업에 긍정적인 사람들은 왜, 무엇이 문제냐고 할 것이라는 것도 짐작이 됩니다.  후대라는 단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라도 내 자식과 내 자식의 자식들이 이미 그 위험 안에 들어와 있는데도 질끈 눈만 감고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아직 너무 늦지 않았고 수라갯벌의 미래는 여전히  인간인 우리 손에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수라갯벌에 대한 내용을  한 번만이라도 봐주기를 소망해 봅니다.  수라에 대한 무엇이든 보시고 들으시고  마음에 담아 주세요.


다큐영화 "수라"에서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은

10만 마리의 도요새가 자신의 머리 위에서 군무를 추던 모습과 소리를 잊을 수 없다고 하면서 본인에게는 그 아름다움을 본 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근데 그것도 죄인가?”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그랬습니다.......   그 아름다운 도요새 군무를 못 본 나는 죄인이 아니어서 발 뻗고 잘 수 있나?  아닌 것 같아요.  이미 알아버렸는데 모른 척하는 죄가 더 클 것 같아  무엇이라도 해서 뒤집어쓴 죄의 무게를  가볍게 해 보려 합니다.


는 환경 운동가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시민입니다.  이런 의 눈에도 수십 년째 진행 중인 새만금 사업은 말이 안 되는 일로 보입니다.  누구를, 또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답은 뻔한데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착각하는 그들 중 아무도 이 문제를 다시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지요.   현실적으로 그들이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라를 포함한 위험에 놓여있는 생태 환경을 돌아보고 관심을 갖은 우리 개개인의 행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들입니다.


#수라 #수라갯벌 #수라갯벌들기 #새민금시민생태조사딘 #전북녹색연합 #새만금신공항철회촉구 #영화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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