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지르다 보니 저가 항공의 밤 10:15분 비행기가 제일 저렴해서 Lee가 이걸로 해요 하자 말자 우리는 결재를 하고 다이빙 센터에 그제야 예약금 송금하고 이 일정으로 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참 나는 너무 질문을 안 한다. 비행기표 사기 전에 이 일정은 어떤가요라고 질문했어야 했다. 필리핀은 입국비자를 30일만 준다는 너무 좀 섭섭한 정보를 다이빙 센터에서 알려주었다.
엥? 보통 3개월 관광비자 주는 것 아니야?????
또 사고 쳤구나. 급히 항공사에 연락해 보니 추가 체류 비용과 변경 시 비용이 거의 비슷했다. 결국 체류 일정은 32박 33일로 결판이 났다.
좋으냐? 뭐 그다지. 첨부터 어그러졌다 ㅋㅋ.
4시간 비행이니 어때하며 난생처음 밤 비행기를 탔는데 아고야 생각보다 힘들다.담엔 낮 비행기 타자, 이거 아니다.저가 항공이라 밥과 물을 포함한 모든 것을 사 먹어야 하는 것이 낯설었지만 일반 항공사에서 가격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쓰레기는 적게 만드는 것 같아 "아무것도 안주네.. 좀 야박시럽네"하는 생각에서 좋다는 생각으로 긍정에 한 표. 단,기내 서비스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일반과 저가 항공사의 안전 운행에 대한 차이는 없기를 바라본다.
(이때 니나 잘해라 라는 생각이 들어 킥킥거렸다.)
비행기 내려서 숙소까지 오니 새벽 3시를 가리키고 눈을 붙이려 침대로 뛰어들었건만 잠은 오지 않는다. 내일은 다이빙이 안 되겠구나... 포기하고 있으니 잠이 들었나 보다. 7시 알람에 심하게 놀라서 깼고 정신없는 와중에 밥은 먹어야지 하며 오리야기리야 하며 식당으로.
매우 이국적인 아침메뉴. 아침인데 열대과일이 주메뉴!!
보홀의 첫날은 의도치 않게 세끼를 다 먹으며 지나갔고 다음 날 있을 바다 다이빙에 대한 설명과 장비를 챙기며 하루가 갔다.
그림일기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숙소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20일 밤부터 시작된 첫날 일정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