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이야기 - 4 노란빛 AF 초등학교
마다가스카르 일상과 여행 사이
그림과 이야기
4
노란빛 AF 초등학교
매년 3월 AF 초등학교 학생도 건강검진을 받는다.
마다가스카르에서 3월은 여름이 지나 겨울이 되는 시간이라
아이들은 교복 위에 한 겹 옷을 입는다.
학교 페인트 색과 교복 색 한가득 노란빛에
노란 학교로 기억되는 곳.
하교 시간이 조금 이른 CP1(1학년)부터 건강검진을 받는다.
고학년은 순서를 기다리며 교실 밖 들리는 소리에 귀를 쫑긋, 엉덩이가 들썩이지만
다시 앉아 조금 더 기다려본다.
순서가 되어 강당으로 와도 기다림의 연속이다.
한 명 한 명 꼼꼼하게 보느라 그래.
시력검사 차례가 된 아이는 테이프로 만들어둔 선 앞에 서서
한 손으로 왼쪽 눈부터 가린다.
왼쪽, 아래, 오른쪽, 위를 향한 ㅌ 모양을 보고
ㅌ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손가락으로 답한다.
그림 속 아이는 눈에 불 켜고 읽는 중
매년 건강검진이 있으니 고학년은 나름 경험이 쌓였다.
저학년 아이들이 조금 어려워하는 구강검사도 척척.
오늘의 건강검진도 잘 끝났다.
아프지 말고 곧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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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모아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