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터널을 알으십니까

누구나 그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그리고...

by 홍탁
동심童心, 누구나 그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어른이라면.


사내아이 둘을 키우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나도 어릴 땐 이랬나' 하는 자각에 사로잡힐 때가 많습니다.


피자를 시켰는데, 유치원생 아들이 그날따라 느릿느릿 먹더군요.

빨리 좀 먹라고 다그쳤더니

아이는 피자 먹는데 열중하는 것 같더니

"얘기는 안 하구?"

분명 그렇게 중얼거렸습니다.


하루는 우리 부부 사이에 누워 붙어 자던 아들에게

너 이렇게 찰싹 달라붙어서 자야 겠냐며 책망 아닌 책망을 하자

아들이 말합니다.

"가족이니까"


아이들의 마음은 어른들이 알고 있는

그 모순된 세상을 모릅니다.

아이들은 상대방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을 여는 것, 그리고

내 앞에 있는와 눈을 마주치는 것

그때 사람과 사람은 소통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단순하지만 결코 어른들은 쉽사리

실천하기 어려운 사랑의 기술을 알고 있습니다.


작은 이 공간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 보죠.

어른들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는 동심의 터널 속으로 가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