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를 씻고, 요거트를 부었다.
딸기 값이 비싸지만,
딸기철이니 꼭 먹고 싶었다.
플레인요플레도 추가로 사서,
집에 있는 씨리얼을 조금 얹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아하는 과일요거트사라다.
흔들리는 날의 방파제,
그것은 식탁이다.
집밥을 해먹는 것은 나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 기술이다.
혼자 요리를 하는 것은(간단한 과일사라다 이더라도)
불안감을 다뤄서 성취감으로 가는 시간이다.
딸기를 씻고 요플레를 붓는 5분의 시간이
내게 설레임과 기대감, 그리고 기쁨을 주었다.
아껴서 소분해서 내일까지 먹어야겠다.
비상 식량이 있다는건 감사한 일이다.
맛있다.
맛을 느낀다는걸 뭘까.
공부해보고 싶어서, 최낙언님의 맛의 원리 책을 샀다.
연구해보고 싶다.
건강하고 맛있고 힘이 들지않는 간단한 요리.
나처럼 무기력을 자주 느끼는 사람도
용기를 내어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조금씩 매일 연습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