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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Oct 27. 2019

6월호① - 37평 아내의 취향을 담다

6월호① - 37평 아내의 취향을 담다


스타 건축가 3인방의 집짓기 제안

제목 : 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6월호① - 37평 아내의 취향을 담다


STORY 

: 화려한 옷은 아니지만 수수한 원피스 하나를 입은 듯한 느낌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아내가 좋아할 만한 느낌의 단정함, 그리고 간결함, 마지막으로 청초함. 이 세 가지의 장점을 모두 가진 주택이라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건축가로서 항상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설계하고자 노력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트렌드 제안을 할 때 어지러운 평면구성과 쪼개기, 그리고 분할, 확장 등의 설계적 기법을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물론 새로워 보이고 예쁘게 보인다는 장점은 가졌는데 문득 생각보다 데드 스페이스가 많이 생긴다는 단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아오지 못했던 집들이기 때문에 시선을 사로잡기는 좋았지만 실 사용에서는 조금 물음표가 생기는 집들이 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번 6월호 모델을 설계할 때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가장 군더더기 없는 실생활 취향저격 주택을 설계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모델은 평면적이나 디자인적이나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무덤덤함이 오히려 매력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그런 주택으로 탄생되었습니다.

화려한 드레스도 좋지만 한적한 마을의 수수한 풍경을 담은듯한 원피스 하나를 입은 집. 

오히려 절재의 미가 느껴지는 이번 주택은 초심으로 돌아간 가장 기본이 되는 정석과도 같은 집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바람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으신가요?

이번 주택이 그 시간을 함께해 줄 것입니다.


#아내를위한집 #취향저격 #여심저격 #깔끔함 #가성비주택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 자재 : 인조석

실내 벽 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 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22.33㎡(1층 : 85.25㎡, 2층 : 37.08㎡)

예상 총 건축비 : 235,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5,5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7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7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7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기본기에 충실하게 만든 평면입니다. 새로운 공간 구성을 찾기 위해 이렇게 쪼개 보기도 하고 저렇게 나누어보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복도라는 공간과 어정쩡한 공간들이 만들어졌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간 홈트리오 6월호 첫 번째 모델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편안한 느낌이 들고 위화감이 들지 않는 그러한 평면구성을 진행했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35~40평 사이의 면적은 전원주택 시장에 있어 국민 평수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만큼 많이들 선호하는 평형 대이며, 내 머릿속에 상상하던 공간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면적이기 때문입니다. 37평이라는 면적을 정해놓고 설계를 진행했으며, 특별하지 않지만 무던한 느낌 그 자체가 매력이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주택으로 탄생을 시켰습니다.

임성재 건축가 : 외부 디자인을 잡을 때에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희 셋의 의견을 하나로 뭉쳐야 했기 때문에 어지러운 느낌보다는 정돈되고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는 그러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징크라는 차가운 느낌의 지붕재를 선택했으며, 대신 외부에 대한 포인트를 최대한 자재하여 깔끔한 원피스 하나를 입은듯한 느낌으로 디자인을 완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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