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월간 홈트리오 8월호③
2020 월간 홈트리오 8월호③ - 30평 나만의 작은 집을 지었습니다.(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Ⅲ)
※모든 저작권은 홈트리오(주)에게 있습니다. 최근 무단으로 디자인과 설계 평면도를 복제해 마치 본인들이 한 것인 듯 홍보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 고지드립니다.
STORY
: 온전히 나와 가족이 푹 쉬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
크지 않지만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지은 집. 30평이라는 국민 전원주택 평수에 알찬 공간들로 설계하여 군더더기 없는 예쁜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높은 단열 값과 전 창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를 적용하여 추위에 약할 수 있는 건축주님을 배려하였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건축비에 있습니다. 2억이 안 되는 건축비용으로 큰 부담 없이 건축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2층이 아닌 단층으로 공간을 구성해 낭비되는 면적 없이 모든 공간을 찾아먹을 수 있는 주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30평으로 설계할 때에는 다양한 생각이 공존합니다. 일반적인 집으로 만들까? 아니면 좀 더 특징이 있는 집으로 만들까? 정답은 건축주님 원하는 대로 해 주는 게 답입니다. 생각보다 생뚱맞은 답이 나왔죠? 10년 전에 제가 처음 설계를 시작할 때에는 건축 철학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넣어서 집을 설계해야지만 좋은 집인 줄 알았어요. 물론 큰 규모의 집에서는 그러한 독창성이 들어가 줘야 재미있는 집이 만들어지는데 작은 소형평수에서는 잘못했다가는 애매한 공간들이 탄생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건축가들마다 추구하는 집의 방향성이 존재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건축주님이 원하는 요소들을 최대한 담아내되, 하자가 발생할 수 있거나 불필요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 요소들을 전문가적 입장에서 차단해드립니다. 원하는 것을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은 일생에 단 한번 짓는 집에 대한 꿈을 무시하는 결과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원하는 것을 넣어드리고 그다음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나가는 식으로 설계를 이끌고 나갑니다.
이번 주택의 콘셉트를 잡을 때 '고즈넉함'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집을 디자인하자 였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보고 있으면 그냥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그러한 집. 단순함의 미학이라 할까요? 화려한 것도 좋지만 수수한 멋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점을 가진답니다.
30평 주택은 주 생활공간보다는 부모님 집, 세컨드 하우스, 농가주택 등으로 많이 의뢰가 들어옵니다. 저희 회사에서 진행하는 가장 작은 평수가 바로 30평입니다. 2층 주택의 경우 계단실의 로스율때문에 35평이 제일 작은 평수입니다. 다시 말해 30평 단층 주택은 소형주택으로 구분되며, 각 회사들마다 정해진 평수들이 있겠지만 종합건설회사에서 짓는 집에서는 30평이 제일 작은 주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면을 구성할 때 작은 주택일수록 공간을 많이 나누기보다는 최대한 공용공간 쪽에서 시각적으로 오픈된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현관을 들어와서 일단 시야적으로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해야지만이 답답함을 없애줄 수 있고 작은 집이라고 해서 '아 좁네'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방은 건축주님의 요구대로 3개를 구성했습니다. 보통 30평형 주택에서는 방을 2개만 구성한 뒤 드레스룸이나 다용도실을 넓게 구성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자녀들이 많거나 취미 공간 실이 따로 필요한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고 방을 3개 넣어드립니다.
집에는 정답이 없는 것 아시죠.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구성하시면 되시며, 예산 범위 안에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아! 그거는 있어요. 터무니없는 금액을 예산으로 잡으시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상담 오시는 분들 중에는 너무 적은 금액으로 정해진 면적을 짓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무리 자재를 다운시킨다고 해서 정해진 시장가 아래로 내려갈 수 없습니다. 예산 안에서 지으라는 뜻은 정확한 시장가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예산을 잡으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고민해도 시장가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건축법에서 정한 기준 이상을 무조건 맞추어야 하거든요.
#단층전원주택 #아담한사이즈 #귀요미 #부모님선물 #30평 전원주택
공법 : 경량 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97.11㎡(1층 : 97.11㎡)
예상 총 건축비 : 182,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4,5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0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0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0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이동혁 건축가 : 30평 단층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이 집처럼. 넓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3개의 방. 심지어 화장실도 2개 배치. 더 이상 무얼 지적하겠습니까. 거기에 하나 더 더한다면 완벽한 가성비까지. 농가주택이나 부모님 주택, 세컨드 하우스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러면 고민 마시고 이 집처럼 지으세요.
정다운 건축가 : 거실의 사이즈는 목조주택의 경우 4.5m~4.8m 안쪽으로 가로길이를 잡습니다. 나무의 길이적 한계로 5m를 넘을 수는 없습니다. 4.5m 이상의 가로폭에 거실과 주방을 오픈한다면 아파트로 치면 30평 후반에서 40평 초반대의 넓은 거실의 공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임성재 건축가 : 30평 주택에서는 방을 두 개만 가져가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많은 경우에는 각자 방을 줘야하다보니 방 3개를 꼭 요구하십니다. 안방은 좀 크게 구성하되 나머지 게스트룸 2개는 3평 정도의 작은 규모로 정말로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손님이 없을 때에는 취미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방이 2개일 때와 3개일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용도실입니다. 아무래도 다용도실 쪽으로 배정되어야 할 공간이 방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용도실은 협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택은 가스보일러가 설치되는 기준으로 잡았으며, 만일 기름보일러를 사용하신다면 다용도실에 벽걸이 형식으로 걸 수 없고 별도의 보일러실을 1평 이상 설치하여 배치해야 합니다. 기름보일러는 소음이 엄청 심하거든요. 또한 기름탱크도 안에다 설치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