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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Apr 13. 2022

1.21 똑같은 설계와 똑같은 집이 없는 이유는?

PART 1.  기본을 알고 시작하자


제목 :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100가지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PART 1.  기본을 알고 시작하자


1.21 똑같은 설계와 똑같은 집이 없는 이유는?


전원주택은 아파트가 아니잖아요.


아파트와 같은 평면에 살 거면 뭐하러 힘들게 전원주택 지어서 삽니까. 아파트가 편리성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는데요. 


전원주택은 편해서 사는 집이 절대로 아닙니다. 아파트의 획일적인 공간을 벗어나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구성하고, 자연과의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짓는 것이 전원주택입니다.


여러분들이 즐겨 입는 옷 스타일. 어떠신가요? 다른 사람들과 똑같나요?


아니죠. 취향이 비슷해도 우리 모두는 옷 입는 스타일이 모두 다릅니다. 전국에서 나와 똑같이 옷 입고 다니는 사람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같은 옷이라도 핏을 다르게 입고, 머리스타일 및 액세서리 등을 모두 다르게 구성하기 때문에 완벽히 동일한 패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아파트라은 공간에서 내가 맞추어 살았다면, 전원주택은 집을 반대로 나에게 맞추어 짓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설계하고 내부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데 뭐하러 아파트처럼 짓습니까.


나만의 개성을 가장 쉽게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 패션이라면, 집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합리적으로 녹여낼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똑같은 설계와 똑같은 디자인의 집. 존재할까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라이프스타일과 내가 살아온 인생이 모두 다르기에 집 또한 모두 다르게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는 최적의 공간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의 생활패턴에서는 불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판단될 수 있으며, 남의 눈에는 유별나 보이는 공간도 나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는 최고의 공간으로 손꼽힐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은 고정관념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입니다.


얽매이지 마세요. 자유롭게 설계하세요. 하자발생에 대한 부분만 체크하면서 가시고, 공간 구성에서는 내 발길 닫는 데로 고정관념 없이 설계하세요.


남의눈을 신경 쓰지 마세요. 이 집은 내 집이지 남의 집이 아닙니다. 팔 생각하고 짓지 마세요. 일단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집. 이것이 우선이지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집을 지으면 안 됩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모티브로 내 땅에 설계를 하더라도 최종 결과물은 처음 모티브로 딴 집과는 정말 다르게 탄생합니다. 땅의 위치와 모양, 향, 조망, 라이프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과 값도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집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남의 집에 너무 깊게 빠지지는 마세요. 참고 정도로만 하시고 여러분의 집은 여러분들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좌측부터) 이동혁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대표번호 : 1522-4279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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