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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Apr 13. 2022

1.22 월간 홈트리오를 매달 발행하는 이유

PART 1.  기본을 알고 시작하자


제목 :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100가지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PART 1.  기본을 알고 시작하자


1.22 월간 홈트리오를 매달 발행하는 이유


이번 책을 쓰면서 전문적인 용어와 어려운 말들을 최대한 빼고 써보자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상하게 건축 서적들은 온갖 영어와 전문용어들을 잘 읽히지도 않게 써 놓았더라고요. 전공자인 제가 읽어도 한 페이지를 읽어 나가기 어려운데, 일반인들은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되라고 쓴 책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아마 전문용어와 영어들을 섞어 써야 그럴듯하게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너무 어렵게 파고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전문적인 부분까지 진입하면 전문가에게 그 부분을 대행해야 합니다. '아! 이런 것들이 있구나. 이 과정에서는 이런 게 필요하지!' 정도로만 이해하셔도 집 짓는데 충분합니다. 


간혹 인허가를 직접 진행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건축사 면허 없으면 인허가 접수 못합니다. 진짜로 간혹 인터넷 글 검토하다 보면 말도 안 되게 본인이 다 진행 가능하다고 적어놓으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글들은 쿨하게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매달 월간 홈트리오를 발행하면서 집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화두가 되었던 내용들도 같이 조언드리고 글로서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매달 3건의 주택을 발표하면서 엄청난 방향성과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 것은 아니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한번 조언드려볼까?' 정도의 생각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솔직히 일하면서 기획모델들을 발표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단순 기획모델이라고 해도 평면도와 입면, 3D까지 도무 해 내야 하는 일들이거든요.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악착같이 했더니 밀리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월간 홈트리오는 전원주택 트렌드를 먼저 접할 수 있게 하고, '이 정도의 집을 지으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예산 잡고 있어야 하는구나'를 알려주는 기획입니다. 


이대로 지을 것도 아니고, 이 자재를 사용해서 집을 짓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으라고 발표하는 모델들이 아닙니다.


지금은 저희들이 투시도부터, 자재, 건축비, 상세 평면까지 모두 공개하고 있어서 이렇게 공개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건축가들은 상세 평면도를 잘 공개하지 않습니다. 자재 및 건축비는 더더욱 공개 안 하고 있죠.


맞고 틀렸다를 구분하기보다는 이 또한 지적재산권의 한 부분이다 보니 좀 더 감추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건축 설계는 정말 아이디어 싸움이거든요. 캐드 도면을 베끼는 것은 1초면 가능해서 이 공간을 어떻게 풀어냈는지를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저희들도 초반에는 평면도와 아이디어들을 감추고 보여주지 않았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보수적으로 감추기만 하다 보니 저희들이 말하는 투명성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획모델도 먼저 발표해서 공개하고, 건축 설계안과 시공사진들도 모두 공개를 해 버렸습니다.


잘나서 공개한 것이 아니라 저희들을 시작으로, 조금이나마 집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거예요.


월간 홈트리오의 글을 다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림만 보아도 충분히 이해되실 거예요. 무거운 느낌으로 글을 읽지 마세요. 가볍게 읽기 위해 쓴 글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좌측부터) 이동혁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대표번호 : 1522-4279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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