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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Apr 19. 2022

2.16 건축 외 부대비용은 어느 정도 예산?

PART 2. 애매했던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제목 :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100가지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PART 2. 애매했던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2.16 건축 외 부대비용은 어느 정도 예산?


많은 분들이 단순 평당 단가라는 이름으로 전체 건축예산을 잡으려고 하는데요. 건설업체에서 이야기는 평당 단가는 수많은 건축 항목 중 순수 건축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차피 평당 단가 백날 물어봐도 정확한 예산이 안 잡혔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건축비의 항목은 17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순수 건축비는 그중 한 꼭지일 뿐입니다.


항목을 우선 정리해드리면,


1. 대지구입비

2. 토지 취득세+등록세

3. 토목설계 및 인허가비

4. 건축설계비

5. 건축 인허가비

6. 농지전용부담금

7. 건축공사비

8. 기반시설 인입비

9. 정화조 설치비

10. 경계측량, 지적현황측량

11. 가구비 

12. 조경공사비

13. 우수관로 공사비

14. 건축물 취득세

15. 건축물 등록세

16. 교육세

17. 농어촌특별세


이렇게 17개의 항목으로 집 짓기가 완성됩니다.


단순 집을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정적인 비용들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나오는 추가비 이야기들이 바로 이 부대비용 부분들입니다. 건설회사들은 7번 항목의 건축비만 고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나머지 세금 등의 부대비용은 건설회사가 받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고지할 의무가 없습니다.


건축주님들은 17가지 항목을 다 물어본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고, 건설회사는 본인들이 받는 순수 건축비만 이야기한 것이니 여기서 오해가 생기는 것이죠.


간혹 소송 가면 이긴다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절대 못 이깁니다. 대부분의 건축 추가비 부분들이 부대비용 항목에 속해 있을 확률이 90% 이상이거든요. 아! 사기성 계약들은 제외입니다. 말도 안 되는 계약 해서 집 짓는 것은 여기서 해당되지도 않습니다. 정상적인 계약인 상황에서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부대비용을 정리해보면 땅은 지역마다 워낙 편차가 심하니 제외하겠습니다. 1번과 2번, 7번을 제외한 나머지 부대비용은 최소 6천만 원 이상을 잡아야 합니다. 40평 전원주택을 짓는다는 상황에서 이야기드린 것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특히 가구 비용이 크게 나옵니다. 싼 것을 하면 좋겠지만 우리들의 눈은 엄청 높죠. 아마 결코 싼 가구 고르지 않을 거예요. 40평형대 전원주택 기준 평균 붙박이장, 신발장, 선반장, 싱크대 등의 가격은 이 부분에서 이미 4천만 원 이상의 금액 발생합니다. 좀 더 저렴하게 하시는 분들은 2천만 원 대도 나오기는 하지만 저희들의 건축주님들이 고르는 가구 금액 평균을 내면 대부분 4천만 원대에 근접합니다. 


내가 예산을 3억 정도 잡아 놓았다면 순수 건축비는 부대비용 6천만 원을 제외한 2억 4천만 원에서 끝이 나야 합니다. 3억을 다 건축 공사비로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부대비용을 항상 빼놓고 건축비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 예산에서 면적을 잡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집을 지으셔야 합니다.


부대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죠? 하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어차피 들어가야 할 돈 다 들어가야 집 완공되고, 입주가 가능합니다. 


특히 세금 부분은 예외가 없습니다. 세금 다 내야 사용승인 납니다.


꼭 부대비용 예산 미리 잡아놓으시고, 당황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마음 단단히 잡고 집 짓기를 진행하세요.




(좌측부터) 이동혁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대표번호 : 1522-4279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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