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건축 설계와 관련된 궁금증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모던 스타일. 모던 스타일은 박스형의 심플한 디자인을 뜻합니다. 특히 젊은 층과 도심형 단독주택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트렌드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오늘 글에서 이야기드릴 부분은 모던 스타일 건물에서 지붕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드려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건축기술이 많이 발달했으니까 어떻게 지어도 다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기술의 발전은 이루었지만 현실을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지붕의 경사도. 즉 외쪽지붕이 되었던 박공지붕이 되었던 빗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는 경사도를 만들어 주어야 된다는 뜻입니다.
30년 전에 지은 빨간 벽돌집보다도 최근에 지은 집들에서 '누수'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들려옵니다. 30년 이상 버틴 주택들도 누수에 대한 위험이 없는데, 이상하리만치 신축 주택에서 누수가 많이 발생한다니(?) 이상하지 않나요?
건축주들은 모르겠지만 전문가는 이미 알고 있어요. 특히 집을 지어 분양하는 업자들의 경우 집을 짓고 하자에 대한 부분을 1년만 버티면 되니, 튼튼한 설계와 시공보다는 일단 분양 잘되는 디자인으로 어떻게든 만들려고 합니다.
건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벽을 튼튼히 세우고요. 그리고 지붕을 잘 덮어주면 됩니다. 누수는 바로 이 지붕을 잘못 덮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벽 타고 흘러 집으로 누수가 발생되었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 부분 또한 지붕과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게 지붕을 덮는 방법은 삼각형 모양의 박공지붕입니다. 완벽합니다. 누수가 발생된다는 뜻은 어디엔가 물이 고여 그 고인 물이 집 안으로 타고 들어오는 것을 뜻하는데, 박공지붕에 확실한 경사도가 있는 지붕은 어지간해서는 물이 고일 수 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벽을 타고 들어오는 문제도 지붕에 처마를 안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모던 스타일의 느낌을 낸다고 지붕면과 벽면을 빈틈없이 일체화시켜 마감을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우유갑을 생각하시면 되세요. 빗물이 처마를 통해 물 끊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거기에 디자인 챙긴다고 일체화시켜 면을 만들어 놓았으니 당연히 물이 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죠.
거기에 하나 더 발행하는 문제는 눈물 자국이에요. 못 닦습니다. 그냥 눈물 자국 생기는대로 살아야 돼요. 닦이지도 않을뿐더러 거기에 올라갈 수도 없어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웬만하면 모던 스타일이더라도 확실한 물매와 지붕 경사도를 가져가라 합니다. 그리고 물길을 만들어 주라고 조언하는데요. 빗물받이에 대한 계획도 같이 해 주어야 우수 라인으로 내 마당까지 잘 이끌고 올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사용상에 문제가 없다는 전재하에 하는 것입니다. 사용상에 문제가 있고, 집의 품질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면 디자인을 먼저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간혹 설계만 하시는 건축가분들이 나머지는 시공회사한테 가서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데요. 설계 자체에서 이러한 부분을 못 잡아 놓으면 시공을 아무리 잘한다고 한들 하자 터집니다.
건축가분들이 책임감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건축주도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다 본인이 책임질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고 터지면 모든 책임을 건축가와 건설회사에게 묻습니다.
건축가의 조언을 들어주세요. 절대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되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