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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홈트리오 시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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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Oct 06. 2022

'모던의 아름다움을 수놓다' 50평 순천 전원주택 완공

#63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43,9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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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던의 아름다움을 수놓다' 50평 순천 전원주택 완공

소제목 : #63 홈트리오 시공사례 - 건축비 : 43,900만원

STORY

: 안정감 있는 아름다움.

묵직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이번 주택은 50평이라는 넉넉한 내부 공간과 고단열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주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모던한 느낌과 클래식한 느낌의 경계선에 위치한 이번 주택은 도심형에 어울리는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보고 있으면 오묘한 매력에 사로 잡히게 될 것입니다.

모던의 아름다움을 수놓은 주택.

그 아름다움을 만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홈트리오에서 발표한 설계 사례 중 이번 주택처럼 가로로 길게 평면구성이 된 사례를 찾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그 정도로 넓은 땅이 그동안 없었던 것이에요.

100평의 땅이라고 해서 모든 면적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폐율이라는 것이 땅마다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공간에 집을 못 짓게 되어있습니다.

서울처럼 도심에는 건폐율이 높으니 거의 꽉 채워서 건물을 지을 수 있긴 한데, 그러한 땅들은 땅값이 높기 때문에 주택을 지을 것이 아니라 빌딩처럼 수익형 건물을 지어야 되겠죠.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들은 대부분 건폐율 20% 또는 40% 땅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100평의 땅에 20평 또는 40평만 1층에 앉힐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 건폐율에 따라 땅값도 많이 달라집니다. 건폐율 20% 땅과 40% 땅은 당연히 금액이 다르겠죠. 40% 땅이 훨씬 비싸게 거래된답니다.

다시 돌아와서 무작정 큰 땅을 살 수 없었으니 지금 주택 사례처럼 가로로 길게 집을 애초에 앉힐 수 없었던 것이죠.

외관 디자인적인 면에서 본다면 집의 매스가 커지면 커질수록 집의 웅장함은 증가되고, 이에 더불어 무게감 및 집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사람이 이 집을 판단하는 기준은 대부분 현관 부분의 파사트 부분입니다. 정면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면이 좁으면 아무리 안쪽으로 길게 공간이 있더라도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작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폭은 좁아도 보이는 면적이 넓어진다면? 당연히 집의 훨씬 커 보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다양한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겠죠.

채광 및 환기적인 부분에도 더 좋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펼쳐 설계할 수 있는 땅이 많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례를 보시면서 모든 부분의 아이디어를 가져갈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집에 맞는 부분만 아이디어 얻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작은 평형대에서는 항상 말하듯 공간을 모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선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그래야 개방감이 넓어지거든요.

"하지만 실내 면적이 충분하다면?"

내가 원하는 만큼 각 공간들을 넓게 구성해 주어도 된답니다. 다만 그 공간들의 영역성을 구분할 때 벽으로 막는 것이 아닌 이번 주택처럼 거실과 주방에 한 번의 단차를 주고, 매스 분절을 자연스럽게 일으켜 시각적으로는 뚫려있지만 영역적으로는 분리되는 설계적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층은 심플해요. 정말 방만 배치를 했거든요. 집은 아파트가 아니죠. 정답이 없어요. 여러분들이 꼭 필요한 실을 넣으면 그게 정답입니다.

2층은 오롯이 프라이빗하면서 취침을 위한 공간.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습니다. 목적성에 충실한 공간이다라고 생각해 주세요.

리얼징크의 도시적인 차가운 느낌과 화이트톤의 모노롱벽돌이 주는 우하하면서도 모던한 느낌. 어떠셨나요? 아마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여겨볼 수 있는 그러한 주택이라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정다운, 임성재, 이동혁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모노롱타일 / 포인트자재 : 모노롱타일

실내벽마감재 : 도장마감,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포세린타일,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63.73㎡(1층 : 108.27㎡, 2층 : 55.46㎡)

예상 총 건축비 : 439,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0,0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5,0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5,0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5,0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좌측부터)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이동혁 건축가

Floor Plan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가로로 넓게 펼쳐진 형태로 1층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각 공간별 영역성을 정말 뚜렷하게 구분될 수 있는 설계를 진행하였는데요. "일반적인 좁은 택지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평면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향의 햇볕과 자연 환기에 가장 뛰어난 평면을 그린다면 이번 주택처럼 오밀조밀 모으는 것이 아닌 넓게 펼치는 설계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관을 들어왔을 때 시각적인 부분은 오픈시켜주면서 단차와 매스 분절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간이 변화되는 모습을 이번 주택 설계에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개성이 엄청 강한 평면이에요. 획일적인 내부 공간이 싫다면 이번 주택처럼 모으는 것이 아닌 펼쳐주는 형태의 설계를 내 집에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다운 건축가 : 2층은 정말 군더더기 없이 방 3개와 화장실만 배치를 했습니다. 어설프게 거실이나 가족실을 만드는 것이 아닌 오로지 잠을 자고 쉬는 공간으로서 2층을 구성했습니다. 목적성이 명확한 게 좋아요. 이것저것 다 만족시키는 공간을 만들면 결국 건축시공면적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건축비 증감의 결정적 요인이 되죠. 내가 꼭 필요한 공간만, 그리고 추후에 사용할까 말까 하는 공간은 가급적 안 만드는 것이 건축비를 아끼는 지름길이랍니다.

임성재 건축가 : 외벽은 밝은 톤으로, 그리고 지붕은 무게감을 잡아주는 어두운 톤으로. 디자인의 정석과도 같은 디자인 방향성이죠. 옷으로 예를 들자면 상의를 어두운 계열로 입었다면 하의는 밝은 느낌의 색으로 매치해 스타일링의 밸런스를 맞추게 되죠. 집도 마찬가지예요. 너무 한 가지 색으로만 통일해 버린다면 무언가 심심하거나 특색이 없고, 애매한 느낌의 집 디자인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외부 디자인에는 색감적인 조화가 엄청 중요합니다. 어떠한 스타일이던 밝음과 어둠이 같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