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57평 세종시 랜드마크 하우스/세종

PART 2. 나만의 개성을 담아 집을 짓다

by 이동혁 건축가

Nov 23. 2022

제목 : 우리는 전원주택을 짓습니다

-홈트리오 완공 주택 30채의 이야기-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제목 : 우리는 전원주택을 짓습니다

부제 : 홈트리오 완공 주택 30채의 이야기

PART 2. 나만의 개성을 담아 집을 짓다

2.9 57평 세종시 랜드마크 하우스/세종

POINT.1

경사지를 활용한 지하주차장과 서브 현관이 돋보이는 주택입니다. 경사지에 바로 집은 앉힌다고 생각들 하지만 지하 부분의 공사는 건축공사라기보다는 토목공사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일단 흙이 무너지면 안 되기 때문에 흙막이 공사는 필수입니다. 또한 옹벽공사도 같이 진행해야 합니다. 이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지하의 공간을 공짜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지상보다 건축비로 따지면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간답니다. 지하의 공간을 만드는데 비용을 들일지 말 건지는 건축주님의 예산에 달려 있습니다. 하고 싶어도 돈이 없으면 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경사지 땅을 살 것이 아니라 예산을 검토하시고 그것이 오케이 된다면 그다음 멋지게 지하층을 만들시길 바라겠습니다.

POINT.2

향과 조망을 고려하여 창문 계획을 진행했습니다. 하루 종일 균일한 조도가 집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고루 분포될 수 있는 창을 배치해 주었습니다. 자연채광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은 생각 이상입니다. 일단 따뜻하고요. 항상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감돌고, 가장 중요한 것은 습하지 않고 항상 적정량의 습도를 유지시켜줍니다. 삶에 있어 해가 가져다주는 부분이 생각보다 큽니다. 남의 집 설계를 베껴서 간혹 집 짓는 분들 계신데요. 무엇이 맞다고 하기보다는 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베껴서 짓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드리고 싶어요. 하루 이틀 살 것도 아니고 평생 살아야 할 집을 아무 검토 없이 베껴서 짓는다니. 내 땅에 맞게, 그리고 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집을 설계하고 지으세요. 그래야 오랜 기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POINT.3

4인 가족에 최적화된 공간 설계로 집을 계획했습니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전원주택의 공간감의 장점을 잘 조합하여 완성한 주택이라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1층은 공용공간 위주의 넓은 오픈스페이스 구조로 배치. 그리고 2층은 프라이빗한 침실 위주의 공간으로 배치. 정석과도 같은 배치지만 내 땅에 맞게 앉히려고 하면 항상 어려움이 따르는데요. 이번 주택은 좋은 땅과 최적의 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건축주님이 원하는 방향성대로, 그리고 저희 건축가들이 원하는 콘셉트로 잘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86.75㎡(지하주차장 : 54.17㎡, 1층 : 64.99㎡, 2층 : 67.59㎡)

예상 총 건축비 : 423,5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4,2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5,7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5,7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8,55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Floor Plan

지하주차장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외관>

<현관>

<1층 계단실>

<지하주차장>

<거실>

<주방>

<다용도실>

<1층 욕실>

<2층 계단실>

<2층 복도>

<2층 방1>

<2층 방2>

<2층 안방>

<2층 안방 드레스룸>

<2층 화장실>

<건축가 사진>

(좌측부터)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이동혁 건축가

이동혁 건축가 : 지하주차장의 경우 차 한 대의 주차 면적이 5평 정도 필요합니다. 두대를 세운다 가정하면 10평의 면적이 필요하며, 약간의 여유공간 및 현관, 계단실을 포함한다면 최소 필요면적은 16.5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높이는 실측 기준 최소 3미터는 나와야 합니다. 간혹 너무 작은 면적으로 구성하여 주차 라인은 2대가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1대밖에 못 대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문이 열리고 내리는 부분까지도 고려하여 지금 생각하시는 면적보다 살짝 크게 스케일을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단순 주차 기준만으로 계획을 하시면 문을 열고 못 내리는 경우가 발생하니 꼭 이 부분 기억하고 계셨다가 지하주차장 공간 설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전원주택 단지 내 필지를 구매한 경우 대부분 땅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100평 미만에 건폐율 20% 정도의 땅이라면 1층에 여러 가지 요소를 구성해서 넣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주택 설계도면들이 1층에 안방을 없애고 주방과, 거실만 구성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구성하는 비율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토지 크기와 건폐율에 따른 부분 때문에 바뀌어 나가고 있는 현상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무조건적으로 설계 계획적 정답이라 부를 수는 없기 때문에 전문가와 협의하여 건축주님께 꼭 맞는 평면을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임성재 건축가 : 침실 공간을 설계할 때 많이들 어느 정도의 평수로 공간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십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가구로 스케일 기준을 잡는 것인데요. 계속 빈 공간으로만 생각하니 어려운 것이에요. 내가 쓸 가구를 먼저 선택하고, 가구 크기에 맞춰 이동 공간을 맞추고, 그다음에 책상이나 수납장 등을 계획하면 정말 필요로 하는 면적을 산출할 수 있어요. 물론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어느 정도의 면적의 방을 만들어야 원하는 가구 배치가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가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