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나만의 개성을 담아 집을 짓다
-홈트리오 완공 주택 30채의 이야기-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PART 2. 나만의 개성을 담아 집을 짓다
POINT.1
한국식 주택보다는 해외에 짓는 주택 스타일의 공간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 주택입니다. 60평 이상이 되는 공간을 단층으로 구성하면 실내 공간은 정말 운동장과도 같은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계속 내부 공간을 돌아다녀도 끝도 없이 공간이 나타나고, 거실과 주방은 정말 광활하다는 단어를 써도 될 만큼 넓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느낌의 공간 설계를 만나기 어려웠을 거예요. 일단 땅이 안돼요. 건폐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도심지 땅에서는 이 정도의 면적을 단층으로 앉히기 어렵습니다. 앉힐 수 있는 땅들은 가격이 비싸니 용적률 꽉 채워서 짓지 면적을 남기면서 짓지 않거든요. 현관부터 쭉 따라가면서 이 집을 느껴보세요. 마치 해외 주택의 풀빌라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되실 거예요.
POINT.2
온실과 중정을 통해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을 자연스럽게 공간 구분 지었습니다. 대형 평수의 주택을 설계할 때 많이 신경 쓰는 부분 중의 하나가 동선입니다. 최대한 각 공간의 영역성이 보장되면서 얽히지 않게 하는 것이 좋거든요. 소형 평수에서는 어쩔 수 없이 거실에서 각 공간으로 뿜어줘야 하는 동선 구성을 해야 하지만 대형 평수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동선을 구성해도 괜찮습니다. 아파트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무조건 거실을 거쳐서 방을 들어가야 한다는 이상한 고정관념들이 있는데요. 전원주택은 그 논리를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 각각의 공간에 그 공간에 가기 위한 동선을 만들어 주세요. 낭비라고 생각들 수도 있지만 그 공간이 존재해야 실내가 좀 더 유니크하게 구성된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POINT.3
단층 주택에서는 볼륨감을 얼마나 살려줄 수 있느냐(?)가 디자인적 핵심입니다. 좀 더 작은 2층 주택이 옆에 있어도 이상하리만큼 내 집이 작아 보여요. 단층 주택이 가지는 층고(높이)의 한계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설계적 기법들이 도입되는데요. 문제는 '돈'이에요. 가벽을 세운다던가, 지붕을 좀 더 멋스럽게 디자인한다던가. 디자인을 보완함에 있어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는 있지만 건축주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가는 문제이니 생각보다 쉽게 납득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과한 보완보다는 그냥 평면도 자체에서 매스 분절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이 커 보이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ㅁ'자 구성보다는 'ㄱ'자나 'ㄷ'형으로 공간을 구분해주고, 반듯하게 마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조금씩 엇갈리게 방을 배치해 4면이 모두 입체감 있는 형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면적은 조금 늘어날 수 있어도 큰 추가 비용 없이 집의 형태를 볼륨감 있게 잡을 수 있답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정다운, 임성재, 이동혁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209.32㎡(1층 : 169.63㎡, 다락 : 39.69㎡)
예상 총 건축비 : 462,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5,7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6,3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6,3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9,45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Floor Plan
<외관>
<현관>
<거실>
<주방>
<방1-서재>
<화장실>
<안방>
<안방 화장실>
<복도>
<썬룸&중정>
<작은방>
<펜트리룸>
<다용도실>
<다락방>
<건축가 사진>
이동혁 건축가 : 전원주택에서만 할 수 있는 평면 설계일 거라 생각합니다. 도심에서는 이렇게 절대 못 짓죠. 땅이 무한정이지 않으니까요. 전원생활에 있어 가장 최적화된 생활공간은 평면적으로 넓게 펼쳐 공간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4면의 자연을 모두 만끽할 수 있으며, 숨겨진 공간들을 찾아내고 그 공간 안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거든요. 집 평수가 엄청 큽니다. 63평이라는 공간은 한눈에 담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보니 아파트와는 또 다른 느낌의 주택생활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정다운 건축가 : 모든 여자들이 꿈꾸던 주방. 그 주방이 아마 이번 주택의 주방 공간일 거라 생각합니다. 다용도실, 팬트리, 주방, 아일랜드, 식당 공간. 마지막으로 윈도 시트가 마련된 휴식 공간까지. 여자의 로망이라고 할까요? 뭘 좋아할지 몰라서 정말 모든 것을 넣어 둔 그러한 공간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최근 주택 트렌드는 주방을 넘어 식당 공간에 많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주방 옆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식탁 공간이 아닌 정말로 식사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원생활은 답답하게 살고자 가는 곳이 아닙니다. 좁은 공간에 좁은 창문으로 집을 지을 거면 아파트 살지 뭐하러 힘든 전원주택 지으십니까? 애초에 이 고민은 말도 안 되는 고민이었던 거예요. 챙겨갈 것과 포기할 것을 명확히 구분한 뒤 전원생활에 도전하세요. 그래야 후회 없이 살 수 있답니다.
임성재 건축가 : 온실의 경우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발코니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내, 외부를 창으로서 차단할 수 있는 실내 공간입니다. 여름에는 창을 열고 실외 공간처럼 사용하고, 겨울에는 창을 닫아서 내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온실의 특징은 지붕이 유리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식물을 키우기 적당한 공간이며, 건축비도 저렴하기 때문에 화분 및 화초를 취미로 키우시는 분들은 하나쯤 만들어 놓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홈트리오(주)에게 있습니다. 최근 무단으로 디자인과 설계 평면도를 복제해 마치 본인들이 한 것인 듯 홍보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 고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