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홈트리오 전원주택 시공사례 - 건축비 : 53,300만 원
*구독 버튼은 필수인 것 다들 아시죠^^
STORY
: 홈트리오에서 리모델링을 한다니(?) 처음 프로젝트를 발표했을 때부터 정말 많은 관심과 문의가 있었던 주택입니다. 심지어 공사 도중에도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분당 금곡동에 위치해 도심과의 거주성도 뛰어났으며, 빌딩들 사이에 2층 단독주택이 고즈넉하게 앉혀 있는 형태여서 차 타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내려서 구경할 정도의 주택이었습니다.
영화 촬영을 위해 협찬 요청까지도 존재했던 집이었으니 얼마나 관심도가 많았는지 아시겠죠? 본연의 느낌도 좋았지만 2023년 현대적으로 홈트리오만의 색깔로 재 해석한 이번 주택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에게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좋은 작품으로서 완성되었다고 이야기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집은 78평의 대저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명이 살기에는 정말 큰 공간이죠. 그래서 건축주 내외분을 위해 낭비되는 공간 없이 모든 공간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랜을 제안드렸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건축예산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과하게 손을 대는 것보다는 뼈대는 살리되 시각적인 부분에서 공간을 나누는 계획안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되었습니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뼈대와 지붕을 건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건들게 되면 구조계산을 다시 받으셔야 하고 개축에 대한 허가를 다시 득하셔야 하거든요. 그러면 시간과 돈이 또 들어가니 가급적 건드시면 안 됩니다.
또한 시간뿐만 아니라 안전과도 관련된 부분이니 혹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뼈대는 절대 자르거나 하는 행동은 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외부는 화이트와 베이지 중간톤의 색깔로 원톤 마감했습니다. 벽돌의 다크 한 느낌보다는 밝은 느낌을 집에 부여하고자 노력했으며, 지붕 처마 라인을 조금 빼내어 입체감과 더불어 외벽 오염을 방지하는 설계기법을 적용해 주었습니다.
창문은 기존창호를 유지할 수 있는 부분에는 기존창을 유지하고 랩핑만 진행하여 창호 시공비용을 세이브시켰으며, 유지하기 어려운 창호는 과감히 철거한 후 이건창호의 3중 시스템창호로 전체 교체를 진행하였습니다. 단열과 관련되어 있고, 집의 채광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조금이라도 하자가 발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면 모두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1층은 현관을 통해 실내부로 들어오면 다시 두 가지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현관 외쪽은 별도의 문을 설치하여 스튜디오로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했으며, 오른쪽은 거실과 서재로 활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으로 인테리어 했습니다. 한 층에서 두 가지의 영역을 통해 각자 활동을 프라이빗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분해 준 것입니다. 두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넓은 영역이기 때문에 절반의 영역을 나눔으로 인해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주었다고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을 입혀주었고, 매립 LED 조명을 통해 조도를 은은하게 구성했습니다. 주택의 느낌보다는 호텔에 와 있는 듯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해주고자 했으며, 간접조명 등을 적절히 조합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건축주 취향 맞춤 공간을 탄생시켜 주었습니다.
벽은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재는 실크벽지입니다. 도장을 하면 깔끔한 느낌이 분명 장점이지만 이 공간을 모두 페인트 칠한다면 3천만 원 이상의 시공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비용을 실크벽지 사용으로 공사비를 세이브시키고 이에 남는 비용을 가구 등에 사용하실 수 있도록 방향설정 해 드렸습니다.
공사 전 사진과 공사 후의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완전히 다른 느낌의 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연의 분위기는 가져갔지만 내·외부를 모두 재시공하면서 새로운 감성의 집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신축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나 가지고 계신 집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신 분들은 리모델링을 염두해 보시는 것도 하나의 답안지라 생각합니다.
성수동 빌딩 리모델링에 이어 분당 전원주택 리모델링까지. 신축뿐만 아니라 리모델링에서도 홈트리오만의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정다운, 임성재, 이동혁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PVC 3중 시스템창호 + 기존 창호 활용(랩핑 진행)
건축면적 : 257.84㎡(1층 : 164.74㎡, 2층 : 93.1㎡)
예상 총 건축비 : 507,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9,5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7,8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7,8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11,7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Floor Plan
이동혁 건축가 : 리모델링을 통해 본연의 감성을 가지고 가면서 또 다른 젊은 감각을 넣고자 노력했습니다. 리모델링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준공을 받을 필요 없다는 것과 신축대비 건축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것에 있습니다. 조립식 건축물이 아닌 철근콘크리트로 되어있는 건축물이라면 뼈대를 갈려가면서 내부 구조만 약간 손보는 형태로 일을 진행한다면 현재 잡고 계신 예산보다 70%대 정도의 예산대로 건물을 완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건축물이 리모델링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꼭 전문가에게 사전 자문을 받으신 뒤 리모델링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정다운 건축가 : 리모델링도 누수에 대한 부분을 철저히 검토하셔야 합니다. 어찌 되었던 벽체를 털어내는 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원래 멀쩡했던 방수층도 진동에 의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동안 물이 안 샜으니 방수를 시공하지 않고 그냥 가져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방수층은 무조건 다시 시공한다고 생각하고 설계하고 예산을 잡으셔야 합니다. 좋을 때는 다 좋죠. 문제는 문제가 발생되면 다 뜯어야 하는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마감이 되어있는 것을 뜯고 다시 방수한다는 것이 말이 좋아 재시공이지, 그 부분뿐만 아니라 진입하는 부분에서부터 모두 오염이 되고 먼지를 뒤집어쓰기 때문에 꼭 처음에 할 때 정확하게 시공하세요. 그것이 정답입니다.
임성재 건축가 : 이번 주택은 정통스타일의 미국주택의 감성을 담은 주택입니다. 20년 전에 지어진 주택이지만 그 당시의 기하학적인 주택느낌을 따라가지 않고 미국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담아서 설계하고 지은 주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리모델링하기 전의 실 내부를 보면 신발을 신고 다녀도 될 정도의 동선이 구성되어 있었고, 그 당시에 이미 수입해서 열교환기를 설치하는 등 정말 진보적인 주택의 형태로 지어져 있던 주택이었습니다. 원형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저희들과 건축주님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넣어주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78평이라는 대형평수 이기 때문에 2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스튜디오로서의 역할을 같이 영위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였습니다.
<외관>
<1층 거실>
<1층 복도>
<1층 스튜디오 공간>
<1층 외부주방>
<1층 화장실>
<1층 다용도실>
<계단실>
<2층 복도>
<2층 안방>
<2층 응접실>
<2층 화장실>
<건축가>
네이버 프리미엄 구독 : https://contents.premium.naver.com/hometrio/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