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홈트리오 전원주택 시공사례 - 건축비 : 57,6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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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빛에 따라 바람의 흐름에 따라 항상 달라 보이는 디자인.
청초함이 풍겨지는 이번 주택은 여성분들의 취향 저격할 수 있는 외관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클리어함으로 무장한 이번 주택은 큰 창들과 더불어 안정적인 느낌의 박공지붕이 클래식과 모던함의 현대적 조화를 자연스럽게 풍겨냅니다.
68평이라는 넉넉한 내부 면적으로 설계가 되었으며, 독특한 느낌의 오픈 천장 적용으로 팬트하우스의 느낌을 부가해 주었습니다. 넉넉하면서 고급스러움이 가득한 이번 주택. 젊은 전원주택의 매력을 맘껏 뽐내는 집이라고 평 하고 싶습니다.
최근 주택 디자인 트렌드는 '심플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시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젊은 건축주들이 유입되면서 집도 실용적인 느낌의 간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옛날에 고급주택이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그런 용어 아예 안 씁니다. 간혹 60대 이상의 건축주님들이 고급주택으로 지어달라고 요청을 하시는데, 의미 없는 이야기인 거 이미 아시죠?
고급자재를 사용한다고 해서 고급주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 트렌드도 점점 가성비와 실용주의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아트월도 거의 안 붙입니다. 완전히 심플하게 마감하고, 그 남는 돈으로 좋은 가전과 가구를 사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했습니다.
집이 자신의 외부적 이미지를 상징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아파트야 지역에 따라 존재할 수도 있지만 전원주택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전원주택 및 세컨드 하우스를 별장이라도 불렀었죠. 그만큼 부자들만이 가지던 건축물이었는데, 이제는 세상이 변해 단순 휴양의 목적이 아닌 정말 주거의 목적으로 짓고 있습니다.
이번 주택은 모던한 느낌을 띄고 있습니다. 박공형 주택이기 때문에 클래식함이 나타날 거라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어떻게 선과 면을 정리하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번 주택은 박공지붕을 리얼징크라는 자재로 사용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도시적인 느낌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차가운 느낌과 세련된 느낌을 지붕에 얹히면서 클래식한 느낌을 상당 부분 지운 것입니다.
외벽은 큰 추가 비용 없이 스타코플렉스 마감을 통해 화이트 한 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집의 느낌을 깔끔하게 가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비워진 면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곳저곳 포인트 자재들을 혼합해 사용한다면 돈은 돈대로 들고 디자인은 난잡해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분위기 및 외부의 디자인은 꼭 한 가지의 느낌으로 통일하여 배치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설프지 않고 초기에 원했던 분위기를 품고 태어날 수 있습니다.
남향에 창이 매우 많습니다. 각 공간별로 큰 창들이 모두 배치가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창에 대한 단열성이 떨어지다 보니 창을 작게 내야 한다고 주장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현재는 모든 창을 3중 시스템창호로 적용하기 때문에 걱정 없이 원하는 만큼의 사이즈로 창을 내셔도 무방합니다.
벽보다는 단열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옛날에 사용하던 창보다는 단열성이 월등하기 때문에 창을 크게 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애셔도 괜찮습니다.
이 집은 지하주차장이 적용된 주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하공간은 공짜라는 인식들이 있더라고요. 지상에 건축하는 것보다 지하에 건축하는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혼선을 일으키지 마세요. 그리고 고 흙막이 및 옹벽 공사 등은 토목공사에 들어가는데, 이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지하를 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 예산을 넉넉히 확보해 놓으세요.
외벽등에 대해서 좀 조언드리고 싶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외벽등에 대해서 고려를 안 해 놓으시더라고요. 전기가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전에 전기 라인이 빠져나와 있어야 조명을 달 수 있습니다. 초기 설계 및 인테리어 미팅 때 고려되지 않으면 추후 설치하기 어렵습니다. 많이까지는 필요 없더라도 동, 서, 남, 북에 하나씩은 꼭 조명 만들어 놓으세요. 그것이 좋습니다.
투시도에 표시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빗물받이입니다. 지붕 처마 라인을 타고 무조건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요. 빗물받이 때문에 추후 시공 시 입면의 느낌이 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필수이기 때문에 안 만들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안 만드는 순간 벽 타고 흘러내리거나 빗물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마당이 패이는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디자인적인 부분과 유지관리 측면 중 무엇을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세요. 하지 말라고 하면 또 뭐라고들 하시니 여러분들의 자유에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무조건 만들 거예요.
평면도가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주차장의 위치에 따라 현관과 진입하는 동선이 정해졌으며, 오른쪽에서부터 집 안으로 들어오는 동선 라인이 계획되었습니다.
보통 가운데에 현관이 있는 주택과 비교한다면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실내가 구성된 것이죠. 넓은 현관을 통해 들어오면 손님용 화장실이 존재하며, 이어 들어가면 운동(취미실)과 연계된 거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뒤에는 주방, 식당 라인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각 공간을 넘어갈 때마다 가벽을 통해 시선이 자연스럽게 차단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도, 티브이를 보면서도, 요리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각 공간의 시선적 차단이 이루어진 것을 도면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실재로는 모두 오픈된 공간이지만 문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가벽만으로 시선과 공간의 영역성을 확보할 수 있답니다.
2층 공간은 방을 하나만 구성했습니다. 대신 전원주택이 가지는 매력을 몽땅 집어넣었습니다. 멋진 화장실에 드레스룸 공간. 그리고 오픈 천장과 간단한 운동 공간까지. 독립적이면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2층을 구성했습니다.
평상시에 사용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완전한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젊은 감각, 젊은 느낌. 그리고 실용적인 내부 공간. 젊은 건축주만을 위한 유니크한 전원주택이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정다운, 임성재, 이동혁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포세린타일,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223.07㎡(지하 1층 : 63.42㎡, 1층 : 103.54㎡, 2층 : 56.11㎡)
예상 총 건축비 : 576,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7,0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6,8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6,8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10,2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건축비 기준은 23년 9월 26일 기준 금액입니다.
Floor Plan
이동혁 건축가 : 땅이 가진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삼각형 땅이라고 무조건 안 좋은 것이 아닌 마당을 반듯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집을 배치하면 되거든요. 건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사진 땅이나 삼각형 땅이라고 무조건 구매 리스트에서 제외시킬 필요 없습니다. 이번 주택도 경사지 및 삼각형의 땅이었는데요. 남향의 면을 반듯하게 구성하고, 그 사이에 지하주차장과 메인 대분을 위치시켜 모르는 사람이 모았을 때는 사각형의 반듯한 땅에 지은 집처럼 보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단순 입면 이미지를 본다면 한계성이 있었던 땅인지 전혀 느끼지 못할 거예요.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그만큼의 건축비용이 늘어난다는 점. 땅을 메우고 흙막이 공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옹벽까지 쌓아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토목공사비가 발생합니다. 이는 잘 다져진 땅을 사는 비용 대비 경사진 땅을 사는 차액 부분을 잘 계산하셔서 토목공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따져보면 됩니다.
정다운 건축가 : 집의 외관 디자인 요구조건들이 날이 갈수록 심플해지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느낌아 아닌 정말 집다운 느낌의 집. 포인트도 하나만 구성하고, 외관보다는 실내에 더 많은 취향을 담아내고 있는 추세입니다. 항상 말하듯 집은 자랑하려고 짓는 것이 아니죠. 내가 편히 생활하기 위해서 짓는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는 남의 눈을 생각보다 많이 의식합니다. 이 집을 어떻게 짓던 남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평가를 하던 욕을 하던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그러한 사람들은 건축주님의 집을 부러워해서 하는 말들이거든요. 남의 집 평가하는 사람 치고 본인 집 지은 사람 없습니다. 대부분 아파트 살고 있겠죠. 의식하지 마세요. 아무 영양가 없는 내용들입니다. 건축주님이 짓고 싶은 대로 짓고, 본인의 취향을 듬북 담아지으세요. 그것이 정답입니다.
임성재 건축가 : 평면을 구성할 때 많은 분들이 실수하시는 것이 있는데요. 자꾸 위에서 내려다본 공간 구성만 생각하신다는 거예요. 우리는 신이 아니잖아요. 평면이니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이지 실상 거주할 때는 각 공간의 가시적이 영역성만 눈에 보입니다. 그 공간 안에 들어갔을 때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전체 배치를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각 공간 안에 들어갔을 때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케일이 구성되는지를 검토해 보면 생각보다 쉽게 공간 치수를 정할 수 있습니다. 도면에 가구를 배치해 드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가구 대비 스케일을 비교하면서 공간을 느끼시라고 배치해 놓는 거예요. 외부에서 보았을 때 반듯하지 않더라도 실재 내부에서 생활하는 공간의 면이 반듯하게 구성되면, 그 공간은 박스형의 공간(방)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동선이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단 하루만 그 공간 안에서 생활하면 복잡하게 생각되었던 동선들도 자연스럽게 걸어 다니시고 계실 거예요. 시작도 하기 전에 겁먹지 마세요. 그리고 처음 상상했었던 공간들을 최대한 구현해 보려고 해 보세요. 나머지 시공적인 부분이나 건축법적인 부분들을 저희들이 알아서 맞춰드릴게요.
<외관>
<현관>
<거실>
<주방>
<계단실>
<1층 화장실>
<2층 복도>
<2층 안방>
<2층 화장실>
<2층 샤워실>
<2층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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