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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전쟁과 폭격에 대비한 건축

종말과 재난에 대비한 건축-생존학개론

by 이동혁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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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인류가 만든 재난과 건축


13화: 전쟁과 폭격에 대비한 건축


1. 전쟁과 건축의 관계


전쟁은 인간 사회의 가장 파괴적인 재난 중 하나다. 과거에는 군대와 병기만을 대상으로 했던 전쟁이 현대에는 도시 전체를 전장으로 만들고, 민간인과 건축물까지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런던 블리츠, 드레스덴 폭격,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인해 도시가 초토화됨.

시리아 내전(2011~현재): 알레포, 다마스쿠스 등 도시 전체가 파괴되며 주거 인프라 붕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2022~현재): 민간 건물과 도시 기반시설이 전쟁의 주요 목표가 됨.


전쟁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현대의 폭격과 공격 방식도 바뀌었다.

고정밀 미사일, 드론 공습, 사이버 공격이 전쟁의 핵심이 됨.

도시 전체를 마비시키는 공격이 증가하면서 건축물 자체의 방어력이 더욱 중요해짐.


현대 건축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전쟁과 폭격에도 안전한 방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화에서는 폭격과 공격으로부터 도시와 건축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적 건축 기술과 미래 방호 건축의 방향을 살펴본다.


2. 전쟁과 폭격을 대비한 방어 건축의 역사


(1) 고대의 방어 건축

전쟁에서 건축물의 방어 기능은 오래전부터 발전해왔다.

고대 성벽과 요새(Ancient Fortresses) 만리장성(중국): 북방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워진 거대한 성벽. 중세 유럽 성채(Castles): 높은 성벽과 해자를 이용해 적의 침입을 방어. 일본 성곽(Shiro): 가파른 경사와 나무 구조를 활용한 방어 건축.


이러한 방어 건축들은 외부 침략을 차단하고, 내부에서 오랜 기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 현대 전쟁과 방공 건축의 변화

전쟁 방식이 발전하면서 도시 내 방공 건축물이 등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방공호(Air-Raid Shelters) 영국 런던 블리츠: 시민들이 지하철역과 지하 방공호에서 대피. 독일 플락투름(Flaktürme): 콘크리트로 제작된 대형 방공 타워, 폭격 방어 기능.

핵전쟁 대비 대피 시설(Nuclear Fallout Shelters)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은 핵공격을 대비한 대규모 방공 대피소를 건설. 스위스는 모든 건물에 방공 대피소를 의무적으로 설치.


현대 전쟁은 단순한 폭격이 아니라 드론 공격, 미사일 폭격, 생화학 공격, 핵 위협까지 포함된다.
이제 방어 건축은 전통적인 성벽이 아닌, 스마트 기술과 결합된 첨단 방호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3. 현대 전쟁의 변화와 방어 건축의 필요성


(1) 도시 내전과 건축 보호 문제

현대 전쟁에서는 도시가 주요 전장이 됨.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민간 건물, 병원, 학교가 주요 타겟이 되고 있음.

도시는 지하 방어 시설과 강력한 내구성을 갖춘 건축물이 필요.


(2)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건축

현대 전쟁에서는 정밀 유도 미사일과 드론 폭격이 주요 전술이 됨.

방탄 외벽과 충격 흡수 설계가 필수적.

AI 기반 방어 시스템이 공격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건물 방호 시스템을 가동해야 함.


(3) 생화학 무기 및 핵 위협에 대비한 건축

핵무기, 생화학 무기의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방사능 차폐 기술, 공기 정화 시스템, 완전 밀폐형 대피소 필요.


4. 미래형 전쟁 방어 건축 기술


(1) 방탄 및 충격 흡수 건축 (Blast-Resistant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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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콘크리트와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활용하여 폭격 충격을 흡수.

방탄 유리 및 자동 방어 셔터가 폭발 시 자동으로 차단.

모듈형 방호 구조를 활용해 건물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생존 공간 유지.


(2) 스마트 방어 시스템 (AI-Integrated Defensive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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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위협 감지 시스템이 드론 및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

자동화 방어 터렛 및 레이저 방어 시스템이 건물에 통합되어 공격 차단.

자율 대피 시스템이 위협을 감지하면 건물 내부 피난구 자동 개방.


(3) 지하형 대피 도시 (Underground Defensive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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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깊숙한 곳에 전쟁 및 폭격을 견딜 수 있는 방호 도시 설계.

완전 밀폐형 생존 공간을 구축하여 방사능 및 생화학 공격 대응.

자급자족형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지하 도시 건설.


5. 사례 연구: 전쟁 대비 방어 건축 프로젝트


(1) 스위스의 방공 대피소 시스템

스위스는 모든 건물에 방공 대피소를 의무적으로 설치.

방사능 차단 기술과 완전 밀폐형 공기 정화 시스템 포함.


(2) 이스라엘의 방호 도시 건축

아이언 돔 시스템으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

지하형 방공 대피소를 도시에 배치하여 시민 보호.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도 방탄 설계 적용.


(3) 노르웨이의 지하 군사 기지

산속 깊이 군사 기지를 건설하여 미사일 공격을 피함.

지하 터널과 밀폐형 생존 공간이 포함된 전쟁 대비 인프라 구축.


6. 전쟁 속에서도 생존 가능한 건축의 방향


전쟁의 방식이 변하면서, 건축도 새로운 방어 기술을 필요로 한다.

강화 콘크리트, 방탄 유리, AI 기반 방어 시스템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지하 대피소와 자급자족형 생존 공간이 미래 도시 건축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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