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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Dec 27. 2018

30평 고향집을 짓다.(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월간 홈트리오 1월호

1장. 봄이 오는 소리를 담아내다


'툭' '투둑' '툭툭툭' '후두두둑'

창가에 빗방울 소리가 부딪히기 시작하면 비로소 봄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내 마음이 감성적으로 젖어드는 봄비내리는 날.

창문 밖을 보며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게 되는 시간.

이 시간을 여러분들에게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월호 - 30평 고향집을 짓다


STORY

: 고향집. 언제 방문해도 항상 포근하고 환하게 나를 반겨줄 것만 같은 그 곳. 고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 한켠에서 뭉클함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떠한 기분이 드시나요?

월간 홈트리오 1월호 그 대망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모델인만큼 어떠한 컨셉과 기획으로 시작해야 좋을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집.

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것. 제 생각에는 고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고향집을 기획으로 매거진의 시작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고향집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제 경우에는 크지 않지만 무언가 포근한 느낌의 정겨운 외관. 그리고 특유의 집 냄새. 어찌보면 오래되고 낡았지만 그 오래됨이 오히려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옛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번 주택을 설계하고 디자인할 때 가장 주안점으로 두었던 것은 과하지 않은 매력이었습니다. 현대식으로 너무 화려하게만 가게되면 오히려 고향집이라는 테마에 반감을 살 수도 있었기 때문에 단조로우면서 건축비를 최대한 줄여나갈 수 있는 입면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부모님이 거주하시는 상황을 고려하여 2층집보다는 단층집으로 설계방향을 잡았으며, 가족들이 모두 보여도 충분히 쉬다 갈 수 있도록 방을 3개 구성하였습니다. 아무리 자녀들과 친하다고해도 각자의 방이 존재하지 않으면 그날 왔다가 그날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 아이들이 소리에 민감하다보니 별도의 방이 꼭 필요하답니다.


#고향집 #그리움 #포근함 #어머님의품 #선물

SPEC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적삼목사이딩, 리얼징크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99.00㎡(1층 : 99.00㎡)

예상 총 건축비 : 165,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4,5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0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0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0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단층주택의 장점이 극대화 된 평면이라 할 수 있어요. 30평형이지만 방3개에 화장실 2개. 거기에 2개의 서재까지 구성해 작은 평수대이지만 컴팩트하면서 짜임새 있는 공간을 탄생시켰습니다.

임성재 건축가 : 시골에 짓는 집이라고해서 촌스러울 필요는 없어요. 단조롭지만 고급스러움을 담아낼 수 있는 디자인을 진행했고 모던하면서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는 집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가성비라는 단어가 이 집때문에 생겨난 것 같아요. 멋진 외관에 구성진 평면. 거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부모님을 위한 고향집을 다시 짓고자 하시나요? 그렇다면 이번 모델을 눈여겨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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