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전원주택 건축비 외 부대비용? 체크하고 가셔야죠
전원주택 '건축비 외 부대비용 체크리스트' 첨부
출발
안녕하세요. 이동혁 건축매니저 입니다.^^
늦었지만 구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전원주택 시공 시 건축비 외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부대비용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건축주님들께서 시공사가 제시하는 금액만 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이 부분을 꼭 체크하신 후 진행하셔야지만에 추후 얼굴이 붉어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자 그럼 출발해 보겠습니다.
1. 행정업무 비용
건축 외 부대 비용 중 첫번째는 행정업무 비용입니다. 많은 건축주님들께서 이 비용이 얼마 안 들어가는 줄 알고 있지만 계산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허가비용은 평균 평당 10만원 정도에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30평을 가정한다면 벌써 이 곳에서 300만원 이라는 돈이 소요되어지는 것입니다.
농지나 개발행위 허가가 필요한 곳은 토목전용 인허가도 진행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평균적으로 400~500만원 사이로 비용이 발생되어집니다.
측량은 빨간색 말뚝을 박아 내 땅의 경계선을 파악하는 것으로 지적공사에서 이 부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균 100만원 안쪽에서 비용이 소요되어집니다.
등기비도 만만치 않죠.^^; 이 부분은 https://brunch.co.kr/@sunsutu/92 지난 브런치 글인 예산잡기 편에서 자세히 정리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2. 기반시설 비용
간혹 저렴한 가격에 땅을 샀다고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 중에 확인을 해보면 기반시설이 없는 땅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기반시설은 전기, 통신, 가스, 상수도 등 같은 집을 지어 살았을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반을 뜻합니다. 옆에 집이 지어져 있다고 해서 기반시설이 내땅까지 들어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논이나 밭을 구매하시는 기반시설이 거의 전무하다고 판단해도 좋습니다.
이렇게 기반시설이 없는 대지는 처음부터 전기부터 수도, 가스, 우수관로 같은 공사를 모두 직접 하셔야 하기 때문에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평평한 땅을 샀다고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절토지나 옹벽같이 토목공사를 진행하여야 하는 땅은 잘못하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습니다. 땅을 건들였다하면 3천만원은 우습게 들어가니 신중히 땅을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 http://cfs9.tistory.com/image/20/tistory/2008/07/05/23/09/486f808f5e0433. 부지조성 비용
위에서 먼저 말을 적어버렸네요. 철거비용 및 성, 절토비용, 옹벽 및 석축 등의 공사는 토목공사에 해당하는 공정으로 장비가 투입되어야 하므로 많은 비용이 소요되어집니다.
*가급적이면 땅은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진행 할 수 있는 대지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제 막 성토를 한 곳에는 집을 바로 앉힐 수 없기 때문에 기초보강도 진행하여야 하여 추가비용이 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interior.hanssem.com/images/shop_info/flagshop/shop_01_visual_03.jpg4. 가구비용
집 안의 꽃은 바로 가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렴한 것을 사용한다면 적은 비용이 들겠지만 평균적으로 공사비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가구비용입니다. 이 부분도 넉넉히 예산을 잡아 놓으시는 것이 내 마음에 드는 가구를 넣을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출처 : http://www.google.co.kr/url?sa=i&rct=j&q=&esrc=s&source=images&cd=&ved=0ahUKEwi2zJiX4-_KAhXmJKY5. 냉, 난방설비 비용
에어컨, 벽난로, 특수보일러 등 기본 기름보일러 외에 들어가는 설비비용 입니다. 벽난로는 많이들 놓는 추세이며, 에어컨이나 지열보일러 등 특수한 장비가 들어가게 되면 추가비용이 들어가므로 이 부분에 대한 예산적 고려도 해 놓으셔야 합니다.
출처 : http://www.daesungland.com/home/data/board/77ddaf88.JPG6. 기타 비용
마지막 기타에 해당하는 비용은 조경과 외부시설물에 대한 비용입니다. 내 땅에 집만 덩그러니 지어놓고 생활할 수는 없겠죠?^^ 잔디도 심고 마당도 가꾸고 울타리도 세우고 하는 비용이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조경비는 평균 평당 10만원 정도 잡으시면 되시며, 울타리 비용은 저렴한 것은 미터당 5만원에서 주물로 제작된 15만원짜리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울타리도 미터당 10만원 내외로 많이들 선택하십니다.^^
*아래의 표는 제가 건축주님들께 상담드릴 때 보여드리는 '건축 외 부대비용 안내 확인서' 입니다. 단순히 얼마에 다 지어줄께. 라고 많이들 건축업자들이 이야기하지만 절대로 그 건축비안에서 다 끝나지 않습니다.^^;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건축업자가 얼마에 다 지어주기로 했는데 자꾸 추가비용을 달라고 하더라... 라는 말들을 더 깊히 들어가 살펴보면 바로 이런 부대비용에 대한 부분이 대부분입니다.
법적으로 따지고 들어가시는 분들도 계신데 실상 판례를 보면 이런 부대비용은 건설업체 등에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이 아니다보니 소송을 들어가도 대부분 건설회사들이 승소를 하게 되어집니다. ㅠㅠ
내가 선택한 업체는 이런 부분도 다 해줄꺼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절대 이 부대비용은 건설업체에서 대신 해 주지 않습니다. 국내 모든 전원주택 업체에서는 이 비용을 건축비에 제외시켜 놓았을 것이므로 꼭 미리 예산을 책정해 놓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건축 외 부대비용 안내 확인서*조금더 이야기 드리면 만약 내가 전체 공사예산을 2억으로 잡았다면 건축 외 부대비용은 최소 3천만원을 확보한 뒤 1억 7천 안쪽에서 건축을 끝내야지만 안전하게 집을 완공시킬 수 있습니다.^^
도착
오늘은 건축 외 부대비용에 대해서 이야기 드렸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순간 글을 쓰다보니 자꾸 건축주님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네요. 글을 쓰기 시작한 초반에는 건축비와 어떤설계가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 많았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집의 하자와 건축업자와 다투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메일로 들어오네요. ㅠㅠ
답변드릴 때 마다 생각하는건데 절대로 싸게 지어준다고 무턱대고 계약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본인이 손해보면서 집 지어주는 사람은 없답니다. ^^;
그리고 제가 적어드리는 글들을 꼼꼼히 읽고 계약서 작성 시 제가 이야기 한 부분에 대해 명시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뵐께요~^^
글쓴이 : 이동혁 건축매니저
이메일 : sunsutu@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