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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평 그림 같은 풍경에 앉다(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월간 홈트리오 10월호 ④

by 이동혁 건축가

10월호④ - 32평 그림 같은 풍경에 앉다


STORY

: 그냥 보아도 그림 같은 집. 그러한 집을 짓고 싶어요.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그런 집. 어떻게 지어야 할까요?

이번 월간 홈트리오 10월호 네 번째 모델을 설계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어떠한 느낌의 집을 지어서 보여드려야 마음에 들어하실까?"

"건축 비적인 부분은 분명히 한계가 있으니 과하게 디자인하기보다는 적정선에서 최대한 이국적인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게 해야겠다."

그림 같은 풍경에 정말 그림 같이 앉혀 있는 집. 창문을 통해 따뜻한 집안 풍경이 보이고 명절에 손주들이 놀러 와 마음껏 뛰놀면서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그런 집.

이번 10월호에서는 그러한 집으로 방향을 잡아 하나씩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한국과 해외 집들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들자면 지붕의 모양일 거예요. 각 나라마다 기후와 날씨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 나라에 맞는 지붕으로 시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델을 기획할 때 한국형보다는 북유럽형을 먼저 떠올렸고 주황빛 기와가 고즈넉하게 내려앉은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30평대로 고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층으로 구성을 진행하였고 대신 거실 부분의 천장 고를 높여주는 기법을 사용해 단층이지만 좁지 않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주는 이미지에서 지붕 고를 45도 정도 들어 올렸습니다. 한국의 지붕들은 30도 미만으로 많이들 경사각이 져 있는데요. 지붕 고를 들어 올리는 이 기법 하나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집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단층 그리고 2억 초반대의 가성비 높은 건축비로 완성된 월간 홈트리오 10월호 네 번째 모델.

"여러분들도 그림 같은 대지위에 한번 지어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단층집 #북유럽전원주택 #아름다움 #풍경 #예쁨주의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스페니쉬기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루나우드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06.79㎡(1층 : 106.79㎡)

예상 총 건축비 : 221,5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5,5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2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2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2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단층 30평형은 어찌 보면 가장 이상적인 전원주택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금액적으로 무리되지도 않으면서 낭비되는 공간 없이 알차게 모든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노후에 전원생활을 도전하시는 분들께는 가장 적합한 평형 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임성재 건축가 : 명절에 자녀들이 놀러 오면 조용했던 집안이 북적북적거리죠. 특히 제사를 지내야 하는 집이라면 더욱 복잡하게 변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방 공간이 가장 애매하게 변하는데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에는 두 분이서 생활하기 충분하지만 낭비되는 공간 없이 작은 비율로 정해놓고 사람이 많아지고 복잡해졌을 때에는 포켓도어를 열어 다용도실까지 연결시켜 넓은 주방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였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나이가 들면서 서로의 체온이 달라져 같은 이불을 덮고 자기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주택에서는 한 공간을 가벽으로 나누어 각 침대에서 편히 주무실 수 있도록 하되, 공간은 열어두어 서로의 안부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오픈된 공간은 추후 막아서 각 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적인 면에서도 높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Design by 홈트리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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