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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Feb 17. 2019

38평 밝은 햇살을 비추다(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월간 홈트리오 11월호 ②

11월호② - 38평 밝은 햇살이 비추다


STORY 

: 아침에 눈을 뜨면 눈부신 햇살이 내 몸을 감싸안는 그러한 느낌.

아파트에서는 바쁘게만 살다 보니 아침 햇볕을 즐길 시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모닝커피는 회사에 출근한 다음에 마시는 둥 대충 넘기고 일에 치여 하루를 시작했던 것 같네요.

전원생활의 가장 큰 묘미는 여유로움 속에 마음의 안정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거예요.

바쁘게 산다고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랍니다. 쉬어갈 때는 확실히 쉬어가고 가끔은 나 혼자만의 독백을 즐기면서 나 자신 스스로에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하는 것이랍니다.

이번 월간 홈트리오 11월호 두 번째 모델을 기획할 때 그러한 느낌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두움을 물리치고 항상 밝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그리고 그 밝음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그것이 이번 주택의 키포인트랍니다.

집을 디자인할 때 외장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세요. 문제는 돈만 있다면 좋다는 거 다 가져다가 붙이면 되는데 우리들은 그렇게 넉넉하지만은 않죠. 슬픈 현실이에요. 더 문제는 돈이 있다고 무조건 비싸게 지어서도 안된다는 것이에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적정선을 지키면서 짓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쪽지붕을 적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붕의 연결점들이 많아졌습니다. 옛날에는 지붕이 어지러우면 누수에 위험이 있다고 무조건 간결하게만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방수기술이 발달하면서 어지간한 지붕 디자인은 안전하게 시공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깨끗한 느낌. 높지 않은 건축비. 그리고 내 마음에 쏙 드는 가심 비적인 부분까지.

이번 주택은 밝은 햇살을 듬뿍 안고 태어난 집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햇살 #아침을깨우는소리 #예뻐요 #가성비 #노후에살고싶은집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24.36㎡(1층 : 88.19㎡, 2층 : 36.17㎡)

예상 총 건축비 : 216,8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5,7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8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8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8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어두운 느낌은 없애고 항상 밝은 햇살이 비추는 그러한 집을 짓고자 하였습니다. 화이트톤의 외장 베이스에 남향으로 큰 창들을 내주어 외부 및 내부 어디에서도 밝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집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외쪽지붕과 모임지붕의 디자인을 조합하여 특별한 외장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유니크한 주택 이미지를 완성시켰습니다.

임성재 건축가 : 노후에 두 사람만 산다는 가정하에 설계된 모델로 방은 2개만 구성을 하였습니다. 주 용도는 1층 안방에서 취침을 하고 2층은 다목적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추후 자녀들이 놀러 와서 지내더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계단에 문을 달아 개폐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간이 주방을 설치해 간단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2층에 발코니를 구성할 때 많은 분들께서 발코니도 무조건 남향으로 배치되어야 한다 생각하지만 발코니를 남향으로만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조망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네 방위 중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을 선택하여 발코니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인과 오붓 하게 앉아서 노을 지는 태양을 보며 가벼운 티타임을 즐기는 것. 그것이 진정한 힐링이 아니겠는지요.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Design by 홈트리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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