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이 넘어가면서 내 생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 되었다.
생일이라고 꼭 가족 모두가 모여 식사를 한다던지 그런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것.
그래서 지난 생일에는 화실에서 오래도록 그림을 그렸다.
그때 구상한 루이뷔통 케이크를 이제야 완성했다.
화려한 색들의 배색이라 그런지 색 조색이 생각보다 어려웠고
무엇보다 루이뷔통 마크를 유화로 세밀하게 그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원래 배경은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생각나는 핑크&민트 배색이었지만
마지막에 글레이징 작업을 통해 셀로판지가 구겨진 느낌으로 어둡게 바꾸어버렸다.
제대로 사진을 찍어 포트폴리오도 만들어야 하는데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늘 별로라 아쉽다.
그래도 완성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