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좀 내가가장 크게 느끼는건
내가 참 인복이 많다는 사실이다.
홍보 일을 20년 가까이 해온건
그저 좋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전시회를 연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앞다투어 나서서 도와준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이 담겨 있고,
그 진심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덕분에 제법 많은 기사들이 나갔다.
그리고 이번엔 언론사가 추천하는
5월의 신진 작가 전시에 내 이름이 올라갔다.
강남 한복판, 코엑스 전광판에 내 전시가 소개되다니.
믿기지 않는 순간들 속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래며,나는 지금 이 시간을 고스란히 껴안고 있다.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제, 정말로 2일 남았다.
D-2. 마음이 저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