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한 아이돌이 건네는 일상의 아기자기함
#43 에이케이비48(AKB48) < 1830m >(2012)
#43 에이케이비48(AKB48)
< 1830m >(2012)
당시 드디어 도쿄돔에 입성함과 동시에 부동의 원톱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까지. 여러 이슈를 동반해 큰 화제와 영향력을 흩뿌렸던 그룹의 한 챕터를 정리하는 작품이다. 독자적인 노선 구축을 위해 다소 마니악하게 접근했던 다른 아이돌의 작품에 비해, ‘좋은 노래’를 중심으로 한 대중적인 매력 측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여기에 중간중간 그룹의 서사를 녹여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일상의 희로애락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 보다 큰 점수를 주게 된다.
팬들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다카하시 미나미와 마에다 아츠코의 듀엣인 '思い出のほとんど(추억의 전부)', 리퀘스트 아워 2013에서 1위를 차지했던 팀 4의 '走れ！ペンギン(달려라 펭귄)'이 우선적으로 생각날 법하며, 개인적으로는 가사의 발상이 재미있었던 ‘ユングやプロイトの場合(융이나 프로이트의 경우),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끔 만드는 ‘大事な時間(소중한 시간)’, 멤버들의 밴드 도전에서 그 끈기와 노력을 체감할 수 있었던 ‘GIVE ME FIVE!’ 등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더불어 졸업을 넘어 인생 전체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桜の木になろう(벚꽃나무가 되자)’까지. ‘ヘビーローテーション(헤비 로테이션)’이나 ‘恋するフォーチュンクッキー(사랑하는 포춘쿠키)’와 같은 초히트 싱글은 없지만, 팬과 일반 대중 모두를 포섭하는 충실한 결과물로 팀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일본 아이돌사에서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작품이다.
[DISC 1]
1. ファースト・ラビット
2. 黄金センター
3. ミニスカートの妖精
4. 上からマリコ
5. アンチ
6. 檸檬の年頃
7. 恋愛総選挙
8. 野菜占い
9. Everyday、カチューシャ
10. 走れ!ペンギン
11. ロマンスかくれんぼ
12. 蕾たち
13. ユングやフロイトの場合
14. フライングゲット
15. 風は吹いている
16. 桜の木になろう
17. GIVE ME FIVE!
[DISC 2]
1. Hate
2. プラスティックの唇
3. 思い出のほとんど
4. 家出の夜
5. スキャンダラスに行こう!
6. ノーカン
7. アボガドじゃね~し…
8. 直角Sunshine
9. 僕たちは 今 話し合うべきなんだ
10. さくらんぼと孤独
11. 大事な時間
12. いつか見た海の底
13. ぐ~ぐ~おなか
14. やさしさの地図
15. 行ってらっしゃい
16. 青空よ 寂しくないか?
17. 桜の花びら ~前田敦子 solo ver.~
2020/07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