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Maximum the Hormone < 予襲復讐 >(2013)
그들에게 지난 10년은 다사다난한 시간이었다. 다이스케 항의 부상과 나오의 임신, 그리고 맥시멈 더 료쿤의 갑작스런 건강악화까지. 여기에 료쿤의 결벽에 가까운 완벽주의까지 더해지며 이 작품은 그들이 2010년대 선보인 유일한 정규작으로 남고 말았다. 그런데 그 작품이 워낙 대단하다는 것이 문제다. 딱히 레퍼런스를 잡을 수 없는 펑크와 메탈 중심의 믹스쳐 사운드, 그로울링과 샤우팅을 오고 가면서도 결코 놓치지 않는 대중적인 멜로디. 여기에 자신의 모든 사춘기 시절의 감정을 뒤섞어 폭발시킨 맥시멈 더 료쿤 특유의 가사까지. 여기에 해설과 만화가 덧붙여진 약 150P의 부클릿을 더하며 하나의 완성된 엔터테인먼트로 분하고 있는 앨범이다.
‘프리저’를 목이 터져라 외치는 스피디한 팝메탈 ‘「F」’, 전혀 다른 세 파트를 합쳐 만든 노래임에도 그 일관성을 잃지 않는 ‘maximum the hormone’, 료쿤의 변소샌달 사랑을 댄서블한 리듬에 담아낸 ‘便所サンダルダンス(변소 샌달 댄스)’과 라이브의 피날레로 그 자리를 굳힌 ‘恋のスペルマ(사랑의 스페르마)’까지. 록 팬들에게 있어서 이 앨범 속 곡들은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삶의 굴곡을 극복하게 해 준 아드레날린 덩어리 들이다. 단지 별종이 아닌, 그것이 오로지 좋은 음악활동을 위한 방편이었음을 손수 증명하고 있는 작품으로, 밴드로서는 레미오로멘 이후 7년 2개월 만에 오리콘 3주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 수록곡 -
1. 予襲復讐
2. 鬱くしきOP~月の爆撃機~
3. 鬱くしき人々のうた
4. 便所サンダルダンス
5. 中2 ザ ビーム
6. 「F」
7. 爪爪爪
8. ロックお礼参り~3コードでおまえフルボッコ~
9. アンビリーバボー!~スヲミンツ ホケレイロ ミフエホ~
10. え・い・り・あ・ん
11. my girl
12. メス豚のケツにビンタ(キックも)
13. ビューティー殺シアム
14. maximum the hormone
15. 恋のスペルマ
2020/07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