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de of JPOP[2020년]

아쉽게 올해의 앨범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을 모아봤습니다.

by 황선업

작년 한해 좋았던 작품들을 모아 한차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만, 이번 따라 이상하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사실 거의 스무 작품 넘게 추리긴 했으나, 개인적으로 연말결산은 진짜 좋았던 작품만을 소수 선정해 소개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인고의 시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열 다섯 작품을 선별했죠. 그렇게 [2020년 제이팝 앨범 결산]은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이게 영 찜찜하더라 이 말입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그 찜찜함을 털어내고자 합니다. 멘트는 최소화하고 뮤비를 마구 걸어놓을 생각이니 가볍게 보시고 들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걸로 진짜 2020년 결산은 끝!


카네요리마사루(カネヨリマサル) < MY FAVORITE >

2020년의 앨범으로 꼽으려다 너무 취향타는 것 같고 올해 더 좋은 작품이 분명 나올 것 같아서 우선은 내려놓은 카네요리마사루. 챠토몬치 이후 이런 쓰리피스 걸밴드에 대한 취향은 쭉 이어지는 듯. 험프 백 - 페기스에 이은 유망주라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2021년 기대한다잉~


러브리 섬머 쨩(ラブリーサマーちゃん) <THE THIRD SUMMER OF LOVE >

좋긴 좋은데 너무 레트로 리바이벌이라... ㅋㅋ 개취의 영역으로 남겨두기로. 앨범 전체적으로는 브릿 팝 느낌이 나기도 하고 브리그리 느낌이 나기도 하고...


체코 노 리퍼블릭(Czecho No Republic) < DOOR >

이 밴드에게는 괜시리 빚을 진 느낌. 사실 위 두 곡을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들었던 지라... 근데 이 두 곡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결국 앨범 전체를 판단할 의지를 잃어버렸다는 게... 올해의 싱글을 뽑았다면 이 두 노래를 다 포함시켰을지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저의 게으름을 용서하소서. 근데 다시 들어봐도 확실히 올해의 앨범은 아닌걸로 ㅋㅋㅋ


쿠지라요루노마치(くじら夜の街) < 星に願いを込めて >

카네요리마사루와 함께 New Comer of the Year를 주고 싶은 밴드. 뭔가 막 새롭진 않은데 나름 자기들만의 감성을 응집력 있게 담아내는 게 인상적이었음. 약간 카나분 + 범프 같은 느낌이랄까.


로스 바트 바론(ROTH BART BARON) < 極彩色の祝祭 >

실험적인 사운드, 일관성 있는 주제의식 등 완성도 자체는 훌륭했으나 집중해서 죽 듣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ㅠㅠ 참고로 현 시점 최고 프로듀서 중 한명인 츠타야 코이치가 Kanjam에서 꼽은 2020년 최고의 곡이기도. 시간 날 때 좀 집중해서 다시 들어봐야지 싶은 작품.


비비에이치에프(BBHF) < BBHF1 -南下する青年- >

진짜 일본음악과 영미권의 경향을 절묘하게 섞은 뛰어난 완성도로 하여금, 일본 평단에서도 많은 곳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려준 작품이다. 근데 듣기에 THE 1975의 최근 두 작품과 너무 오버랩되는 바람에... 2CD 분량의 방대한 볼륨을 자랑하는 만큼 색다른 음악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꼭 들어보시길.


람멜스(Rammells) < Beat Generation >

록 편성만으로 보여주는 완숙하고도 가공할만한 에너지. 요건 막판 한끝차이에 밀렸다고 밖에... 그냥 모냥 좋게 15개로 맞추다 보니 할 수 없이 자를 수 밖에 없었던 제 게으름의 결정체 ㅠㅠ


글림 스팽키(GLIM SPANKY) < Walking On Fire >

머 글림 스팽키는 나올때마다 올해의 앨범으로 꼽고 싶어진다. 이번에도 또 뽑으려다가 좀 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보자 싶어서... 하지만 이 노래만큼은 참을 수 없지.


페이스(FAITH) < Capture it >

상콤함으로 따지면 따라올 노래가 없었다. 앨범 전체적으로도 틴팝록의 톡톡 튀는 매력이 한가득. 2021년 좀 더 완숙해지리라 믿고!


료후(Ryohu) < DEBUT >

제이피 더 웨이비를 넣을까 요 앨범을 넣을까 하다가 더 많이 들은 건 아무래도 먼저 나온 제이피 쪽이라...


스캔달(SCANDAL) < Kiss from the darkness >

'사이슈헤이키 - 사이슈테키니'는 내가 2020년에 들은 중 최고의 라임이었다. 역시 리나짜응... 더불어 이 작품이 스캔달의 커리어 하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JPOP ALBUM of The Year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