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문제는 바보들과 광신도들은 자기 생각을 지나치게 확신하고 현명한 사람들은 자신을 지나치게 의심한다는 것이다.”(버트런드 러셀)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이 있지만 아는 게 병이라는 말도 있다.
앎은 언제 힘이 되고 언제 병이 되는가?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하면 그것에 대해 더 이상 배우거나 탐구할 것이 없다.
그런데 아는 게 정말 아는 것일까?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모르고 있음을 발견한 적은 없는가?
안다는 생각이 참된 앎을 가로막을 때 아는 건 병이 된다.
이 병은 고치기가 참 어렵다.
환자가 자신의 병증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은 병이 없고 건강하다고 믿는 사람을 치료하는 건 불가능하다.
반면 나는 모른다는 생각이 진정한 앎의 길로 인도할 때 아는 건 힘이 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그를 지혜로 이끈 건 무지의 자각이었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정답으로 여기는 건 어리석은 자들의 공통점이다.
길을 안다고 생각하는 조난자가 점점 길에서 멀어지듯이 안다고 믿는 자는 끝내 앎에 도달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