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길고도 고독한 진리 탐구이다.”(마하트마 간디)
배신당하고 좋아할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신의 믿음이 지켜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믿음의 치명적 단점은 그것이 사실이라는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믿음은 복권과 같다.
내가 복권을 사면 반드시 당첨되어야 올바른 것일까?
당첨되지 않으면 복권이 나를 배신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복권은 복권의 원리로 움직이고 누구에게 충성하거나 배신하지 않는다.
인간관계도 복권과 비슷하다.
끝까지 함께 갈 확률보다 어떤 이유에서건 서로 갈라설 가능성이 크다.
목숨 바쳐 사랑하는 연인들도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흐릿해진다.
버스에 함께 타고 가던 승객이 나와 다른 정류장에서 내렸다면 그가 나를 배신한 것일까?
아니다.
애초에 목적지가 달랐고 우연히 길이 같아서 잠시 함께 있었을 뿐이다.
그는 나를 배신한 게 아니라 그의 길을 간 것이다.
삶은 저마다 길을 찾아가는 신비한 모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