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영원처럼

by 책한민국

“우주의 모든 사건이 동일한 순서로 무한히 반복된다면, 그 삶을 긍정할 수 있는가?”(니체)


가위바위보는 삼세판이고 로또는 매주 기회가 돌아오지만, 인생은 단판 승부다.

내가 지금의 나로 살아가는 생은 이번 생 딱 한 번뿐이다.

사후 세계가 있든 없든 그렇다.

천국과 지옥이 있든 없든, 윤회와 환생이 있든 없든 그러하다.

니체는 영원 회귀를 말했지만, 그것은 삶이 영원히 반복된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삶은 전혀 반복이 없는 단 한 번의 기회이기에 최대한 잘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죽어가던 스티브 잡스는 부와 명성이 죽음 앞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죽음이 목전에 도달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삶을 자기답게 살아보지 못한 걸 후회한다.

죽을 때가 되어서 제대로 살지 못한 걸 후회한다니, 그 얼마나 안타깝고 한스러운 일인가.

삶은 오직 한 번만 공연하는 연습 없는 즉흥극이다.

그래서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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