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마음이 평안하고 차분하나, 소인은 항상 근심에 시달린다.”
(공자)
동물은 사냥하기 위해 혹은 사냥당하지 않기 위해 보호색으로 자신을 위장한다.
어찌나 정교한지 겉으로 봐서는 알기 어렵다.
그러나 인간의 속임수에는 비할 수 없다.
인간은 속임수의 마스터이다.
어찌나 잘 속이는지 심지어 자기가 자기를 속이면서 속은 줄도 모른다.
너무 영리하게 굴면 제 꾀에 제가 속는 법이다.
생각은 바이러스와 비슷하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신진대사를 할 수 없기에 평상시에는 무생물처럼 있다가 살아있는 세포에 기생하는 순간 활동을 시작한다.
생각도 그러하다.
인간이 한 생각을 붙잡는 순간 그 생각은 잠에서 깨어난 바이러스처럼 활동을 시작한다.
자신과 동조하는 또 다른 관념들을 만들어내고 자신을 축소하려는 시도에는 적극 반발하며 자기를 정당화하고 확대한다.
내 생각에 속으면 마음이 평안할 날이 없다.